익산 '을' 선거구 민주통합당 전정희 후보 캠프는 지난 8일(일)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사안을 사실인 것 처럼 반복 주장하고 있는 무소속 조배숙 후보를 후보비방 및 허위사실 공표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전 후보 캠프는 "조 후보가 선거 공보물에 전 후보 실명을 게재하고, 금권선거라고 규정한 것은 후보 비방 및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 된다"며 "조 후보에 대한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의원 돈봉투 사건은 우리 캠프와 전혀 상관이 없다"며 "조 후보는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못한 채 전 후보를 비방하면서, 유권자들을 현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 후보 캠프는 "그 동안 조 후보의 행태를 안쓰럽게 생각하며 정책선거를 펼쳐 주길 기대했다"며 "선거 막판 극에 달한 인신비방 행위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당락에 관계없이 조 후보는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 같은 구태 정치는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고 덧붙이며 다음과 같이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회견문] 이번 총선은 구태정치의 악습을 끊어내고 지역 발전을 견인해 낼 인물을 선출하는 중차대한 선거입니다.

그 동안 익산은 정치권의 반목과 갈등이 지역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해 왔으며, 이를 보는 시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왜 구태 정치를 청산해야 하는 지를 절감하게 됩니다. 무소속 조배숙 후보 선거캠프는 어제 본인에 대한 인신공격성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조 후보 측이 선거운동 기간 내내 주장하고 있는 인터넷 기자 돈 봉투 사건은 현재 경찰에서 조사 중인 사안으로, 사실여부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더욱이 인터넷 기자에게 돈을 주었다는 시의원은 저희 캠프와는 전혀 무관하며, 개인적 채무 관계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조 후보 측은 그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한 채,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춘포면 J씨에게 경선 관련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없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여기에 조 후보 측이 재산 축소 신고라고 주장하는 부분 역시, 관계 기관에 문의하여 기재한 상황이므로, 이에 다시 한번 관계기관에 문의하여 선관위 측에 소명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요양원 거소투표 사건을 저희 캠프와 관련 있다고 주장하는데, 무슨 근거로 그런 터무니없는 비방을 하는 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저희 캠프는 조후보 측의 흑색선전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8일 조배숙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및 후보비방으로 익산경찰서에 고발 조치했습니다.

조 후보 측에게 진심으로 충고하는 바입니다. 허위 사실이나 인신비방으로는 민심을 얻을 수 없습니다. 최근(6일자) 전북일보 여론조사 결과가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조 후보는 민주통합당 당헌 당규에 따라 각서를 쓰고 경선에 참여 했지만 이에 불복하고 무소속으로 출마 했습니다.

신뢰를 져버린 사람이 어떻게 정치를 한단 말입니까?

무소속 출마를 한 점에 대한 도덕적, 윤리적 모든 책임을 지고 국회의원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하길 촉구 하는 바입니다.

조 후보가 사퇴하지 않겠다면 지금이라도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그리고 사죄하는 마음으로 상식에 맞는 선거운동에 나서 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