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 6천여 육군 전 부사관의 영원 유일한 모교인 육군부사관학교(학교장 소장 배봉원)가 오는 10일(화) 특별한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재단법인 육군부사관학교 발전기금과 주식회사 풍산그룹이 육·해·공군·해병대 부사관 중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조국에 헌신하고 자기계발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것으로 장학재단이 3군 통합으로 장학금을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육군부사관학교 발전기금은 전투력 발휘의 중추인 부사관의 발전을 위한 재정적인 후원기관의 필요성이 제기돼 만들어진 것으로, 충용대상 시상식 거행 및 우수부사관의 해외견학의 기회 부여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육군 부사관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국내 대표 탄약 생산 업체로서 기업보국을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는 풍산그룹은 발전기금 출범부터 부사관발전기금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적극 후원해 왔다. 그러던 중 육해공 합동성 강화와 화합단결을 도모하고 엘리트 부사관 배출에 기여하기 위해 발전기금과 풍산그룹이 손을 잡고 '학록장학금'을 제정하게 된 것.

풍산그룹 창업주인 류진 회장의 호를 따 제정된 '학록(鶴麓)장학금'은 육·해·공군·해병대 부사관 중 4년제 대학 및 대학원에 재학중이거나 그 자녀 중 부사관의 명예를 드높인 업적이 있는 자를 대상으로 선발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올해 처음으로 장학금을 지급받은 수혜자는 총 50명으로, 각 군별로 학사 과정부터 박사과정까지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이날 장학금을 받게 될 김규채 원사(1기갑여단ㆍ서울사이버대 군경상담학과 수학 중)는 “부사관들의 향학열을 높이 사 이를 적극 지원해주니 감사하다”며 “앞으로 이 장학금이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공부해 군 발전에 더욱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풍산그룹 류진 회장은 “앞으로 더욱 많은 뜻이 모여 발전기금이 정예부사관 육성과 부사관 자긍심 고취에 큰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학록장학금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 육군의 중추 역할을 하는 부사관단의 미래를 일구어 내는 소중한 씨앗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