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로변이나 아파트 또는 공원 내 화단조성에 자생화를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가정이나 학교, 공공 기관 등에서도 화단조성이나 분화용으로 자생화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화단용 자생화로는 자생원추리는 키가 너무 커서 바람에 쓰러지기 쉽고, 꽃이 작고 개화수도 적어 그동안 이용에 불편한 점이 있었고 분화용으로는 이용하기가 어려웠다.

전북 농업기술원에서는 이러한 자생원추리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1997년부터 원추리를 육성하고 있으며 2007년에는 국내 각시원추리를 개량해 향기가 있는 화단용 원추리 신품종 2종을 품종 등록했고, 또한 2003년에 교배한 계통 중에 키가 작으며 꽃수가 많고 화색이 선명한 분화용원추리 노란색 1품종 ‘골든썸머’를 올해 등록했다.

▲ 왼쪽부터 ''오렌지썸머'', ''엘로우썸머'', ''스칼렛썸머''

올해 초(2012년 1월) 개발해 신품종으로 출원한 품종은 '오렌지썸머', '예로우썸머', '스칼렛썸머' 등 3품종으로 오렌지색, 노랑색과 빨강색이 선명한 분화용 및 화단용 품종이다.

이 품종들은 ’06년도에 선발하여 2010년까지 특성조사를 통해 2011년 우수품종으로 최종 신품종 출원되었다. 크기는 30~50cm정도로 분화용으로 이용가치가 크며, 지피용 화단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꽃수가 한주에 20～30개로 자생원추리의 5~10개 보다 훨씬 많고 향기가 있는 것이 특징으로 아파트 베란다에 이용가능성이 커, 가정에서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우수한 우리품종이 개발되어 활용된다면 화훼의 소비촉진 뿐만 아니라 농가의 로얄티 문제 극복 및 소득증대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품종등록 및 외국종과의 차별적 우수성을 최대한 홍보하고 농가에 보급해서 신소득 작목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