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익산신문

양심선언자 또 나왔다. 이번에는 50만 원을 받았다며 국모씨가 지난 9일(월) 전라북도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신고했다.

민주통합당 전정희 예비후보 시절 핵심 참모인 이모 씨로부터 영등동에 있는 한 일식집에서 돈을 받았다고 폭로해 파장은 날로 커지고 있다.

춘포면에 거주하는 국모 씨(53)는 지난 9일 오후 6시 45분경 전북선관위를 찾아 "전정희 예비후보 측 이모 씨로부터 선거인단을 모집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50만 원을 받았다"고 신고했다.

익산신문 보도에 의하면, 국 씨는 4ㆍ11 총선 민주통합당 익산 '을' 경선이 진행될 무렵인 2월 8일 영등동 일식집에서 지난 1일에 양심선언한 정모 씨와 함께 나간 자리에서 이모 씨에게 전정희 예비후보 선거인단 조직책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국 씨는 경선 선거인단 모집과정에서 춘포면 일부와 영등동·동산동 등 50여 명을 모집해 이 씨에게 명단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고 전라북도선관위는 9일 국 씨에 대한 3시간 30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마치고 일단 귀가시켰다고 전했다.

이렇게 전방위적으로 금품이 살포됐음에도 본 기자가 양심선언한 것을 두고 전정희 후보 캠프에서는 지난 3월 19일자로 “뚜렷한 증거 없이 민주통합당 경선에서 승리한 전 후보 측을 음해하는 것은 명백한 선거 방해 행위”라며 “오 기자의 작태를 더 이상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오 기자는 자신의 발언에 대한 법적.도덕적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오 기자를 상대로 민.형사상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라는 보도자료를 보내 전북 일간지는 물론 중앙지 일부에서도 보도한 바 있다.

그러면서 전 후보 캠프 관계자는 “오 기자가 당 경선 직후 이 같은 허위 주장을 펴는 것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오 기자에 대한 법적 대응을 통해 배후 여부 등을 가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지만 지금까지 본 기자를 고소ㆍ고발했다는 이야기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