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의장 박종대)가 지난 16일(월)에 개회식을 갖고 오는 24일(화)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제159회 임시회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익산시 주민감사 청구에 관한 일부 개정조례안을 비롯한 26건의 안건을 처리 할 예정이다.

박종대 의장은 개회사에서 "유가인상과 각종생활물가의 상승으로 서민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하면서, "거대한 유통기업으로부터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시민사회단체와 공동으로 대형마트 영업시간 단축과 월휴일제 이행 촉구를 위한 서명운동과 가두 캠페인을 실시해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업에 관한 관련법을 개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금번에도 중소영세 상인들의 생존권 보호를 위해 대형마트 증축과 대기업의 지역상권 진입을 포기하도록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본회의 산회 후엔 익산경찰서 조용식 서장으로부터 치안정책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고 박종대 의장은 “이 자리가 익산시의회와 경찰서 간의 상호 이해와 소통의 장이 돼 안전한 도시 익산을 만들어 가는데 초석이 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본회의에서는 손문선 의원이 대표 발의한 '롯데마트 증축 반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결의안의 주요 내용은 익산에 기업형 대형마트가 3곳이나 운영되고, 골목상권까지 노리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진출로 소상인의 생존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어 이러한 시기에 롯데마트의 매장증축 움직임은 최소한의 기업윤리를 저버린 부도덕한 행동으로 전 시민의 분노를 사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에 롯데마트에서는 매장 증축계획을 철회하기 바라며, 대형마트는 지역의 중소상인과 상생 협력의 길을 모색하기를 촉구했다.

본회의 안건처리에 앞서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이 있었다. 다음은 자유발언 내용이다.

▲ 죄측부터 김영희, 손문선 시의원

김영희 의원은 "익산시 모현대교는 KTX 익산역세권과 서부지역 택지개발 지구 사업추진 등으로 인해 심한 교통체증과 도로 파손 등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택지개발지구내의 인구증가 및 도시의 확장에 따른 도로의 정비가 절실하다"며 "교통사고 예방 및 안전한 통행을 위한 시민불편사항을 사전에 파악 보호책을 강구하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T/F팀을 구성해 재난 없는 안전도시 익산건설을 위한 적극적인 검토를 바란다"고 말했다.

손문선 의원은 대기업의 경계없는 무차별적인 업종확대와 지역진출로 인해 경제시스템이 붕괴되고 지역상권이 몰락해가는 현실을 고발하고,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생존할 수 없는 엄청난 피해를 주며, 지역 환원에는 인색한 대형유통기업의 형태"를 지적했다.

이에 "익산시도 빠른 시일 내에 대기업 계열사의 무차별적인 업종확대로 인한 지역경제 피해 현황을 철저히 조사해 그 대비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