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성학원 설립자 지태순 선생의 교육철학인 '임사이중(臨事以中) [일을 임하매 中을 발현한다. 부연설명 : 中은 천하의 근본이요 발현하기에 전에 치우침이 없는 마음의 상태] 대인이정(對人以正) [사람을 대할 때 바르게 대한다. 부연설명 : 바르게 대하는 것이 정직]'의 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한 전국 지천명 검도인 친선 연무제가 지난 5일과 6일에 익산고등학교 신흥관에서 열렸다.

검도를 사랑하는 성인들이 교검(交劍)의 장을 넓히고 건전한 검도문화를 선도하고 지천명(知天命) 시기에 검도를 통해 상호교류와 친선을 도모할 목적으로 '지천명 검도연무제 준비위원회'가 주최하고 전라북도 검도회가 후원한 '익성학원이사장기 제1회 전국 지천명 검도인 친선합동 연무제'다.

사단법인 대한검도회장인 지승룡 익성학원 이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검도인의 지천명 시기는 세상의 이치를 아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검도를 통한 몸과 마음의 단련으로 검덕(儉德)을 쌓아, 새로운 소명을 받아 역동적인 삶을 확장해 가는 시기"라고 말했다.

또한 익산고등학교 유윤종 교장은 축사를 통해 "설립자 유지를 받들어 변화와 혁신의 파고를 넘어 교직의 전문성을 살리고, 창의적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학력신장과 인성교육에 효율성을 높여 훌륭한 영재학생 발굴 및 지덕체(智德體)를 겸비한 인재육성을 해나가겠다"고 밝힌 뒤, "육상, 볼링, 검도부가 작년 전국체전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해 괄목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국에서 훌륭한 영재를 본교에 추천해 주시기를 바란다"는 당부의 말도 덧붙였다.

지천명 검도 연무제 준비위에 따르면, 꾸준한 수련으로 5ㆍ6단의 경지에 이른 50세 이상의 검도인으로 구성, 전국의 시ㆍ도를 대표해 12개 단체 팀이 참가해 자웅을 겨룬 결과 대구광역시가 원년 우승했고 앞으로 매년 5월 첫째 주에 이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익성학원재단은 소외계층과 저소득층 및 영재학생에게 지속적인 장학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본 행사의 제반경비는 준비위 측에서 자체 마련하고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 타 시ㆍ도 검도인의 부러움을 사는 교검(交劍)의 장으로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