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계절 봄을 맞아 각급 학교마다 현장학습을 떠나는 가운데 다양한 농촌 체험과 풍성한 즐길거리, 그리고 익산의 숨은 매력을 찾아나서는 아주 특별한 현장체험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익산시는 지역문화 유적지, 둘레길과 함께 농업기술센터에서 2006년부터 조성한 농촌체험장이 가족단위, 학급단위의 소그룹 위주로 체험을 넘어 학생들의 현장학습장과 수학여행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일에는 익산 남성고등학교 1학년 360여 명이 익산 지역문화탐방과 농촌체험에 나섰다. 이들 학생들은 오전에는 함라산과 용화산 둘레길을 탐방하고 함라 향교, 함라 삼부잣집, 입점리 고분전시관과 왕궁리 유적전시과, 가람 이병기 생가 등 지역의 문화유적을 둘러보는 지역 탐방을 실시했다.

이어 오후에는 2개반이 한 조를 이뤄 각각 장원목장, 풀빛향기 체험장, 무지개 전통음식 체험관, 함라초당, 웅포권역 활성화센터 등 농촌 체험장을 방문하여 익산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천연염색과 천연비누 만들기를 배우고 직접 만든 치즈, 블루베리 호떡 등을 시식하며 시골의 정취를 맛봤다.

이번 남성고 학생들의 ‘익산 지역문화탐방’을 구성하고 기획한 김영수 교사는 “우리 학생들이 매일 반복되는 학업부담에서 벗어나 농촌을 찾아 여유로움을 느끼고 익산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익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 농촌 체험의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 지역주민의 서비스 개선을 통해 체험 마을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각급 학교 학생들의 현장학습과 수학여행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