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더 많은 사상자가 생길 수 있었지만 신명선 담임교사가 학생들에게 안전벨트를 매라고 지시해 대형참사를 막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신 교사는 끝내 학생들 곁을 떠나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보도에 의하면, 당시 버스에는 원광여중 2학년 6반 학생 34명과 인솔교사 2명, 버스기사 1명 등 모두 37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사고로 2학년 6반 담임교사인 신명선(39)씨가 한라병원으로 긴급히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한라병원으로 옮겨진 박희인(14)양은 "쿵하는 소리와 함께 버스가 흔들거렸다. 눈을 떠보니 병원이었다"며 "나는 안전벨트를 매고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민애(14) 양은 "버스가 출발하기 전에 담임 선생님이 안전벨트를 매라고 말했다"며 "사고 당시 트럭이 버스를 옆에서 들이 박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고 [제주의소리]는 전했다.

한편 오늘(10일) 오전 10시 18분 경 제주시 한림읍 금능사거리에서 15톤 덤프트럭과 전세버스가 충돌했다.

[사진설명 : 한라병원 응급실 관계자들이 병원으로 이송된 학생들을 상대로 봉합수술 등 긴급조치를 취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제주의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