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고등학교(교장 유윤종)는 과학 수학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2011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과학, 수학 중점학교로 지정받아 금년부터 과학ㆍ수학 중점학교를 운영하게 됐다.

지난 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신흥관(종합체육관)에서 도교육청 김갑식 장학사의 컨설팅 지도 아래 익산고 1ㆍ2학년 학생들과 여산중학교 전교생을 비롯 인근지역의 10개 학교의 지도교사 15명과 250여 명의 초ㆍ중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평소 과학실의 좁은 학습공간을 벗어나 온종일 체육관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연의 신비를 느끼게 하고 탐구활동을 통해 과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가지며 과학을 사랑하는 계기가 됐다.

오전에는 SPECTRUM(지도교사 이정두ㆍ회장 박근영), MEDICUS(지도교사 이나미ㆍ박현성, 회장 박수연), HYDROGEN(지도교사 김승겸ㆍ회장 김유경), EYE(지도교사 위성엽ㆍ회장 강운현) 4개의 동아리에서 20개의 부스를 설치해 각각 체험활동 주제를 5가지씩 선정했다.

그리고 전교생이 체험활동을 통해 보고서를 학생 스스로 직접 작성하도록 했다. 오후에는 과학 실험 경진대회를 가졌다.

특히 이번 과학체험 캠프에서 과학 연구 활동을 생활하는 자세와 성취감을 심어주기 위해서 실시한 과학 실험 경진대회는 교과서 외의 실험 주제를 선정, 기본 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실험 상황을 체계적으로 파악해 과학의 개념을 이끌어 내고, 주어진 시간 내에 실험 수행을 한 후, 요약해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의 기본적인 탐구수행 능력, 실험을 스스로 계획하고 창의적으로 이끌어가며, 일반화 시킬 수 있는지를 입증할 수 있게 제작된 모형이나 도구, 컴퓨터, 빔프로젝터 등을 활용해서 발표 시간을 가졌으며, 발표 후 실험계획, 실험과정, 실험보고서, 발표, 창의성, 일반화 가능성 등의 점수가 모두 합산되어서 평가가 이루어 졌다. 총 16팀이 참가하여 2팀이 최우수팀으로 선정됐다.

이정두 교사는 이번 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수준에 맞는 탐구활동 전개로 과학에 대한 흥미와 욕구를 충족시켜 자기 주도적 학습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으며, 과학 교육에 대한 새로운 인식 전환을 가져오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유윤종 교장은 “이번 행사는 과학동아리 학생들이 4월 초부터 매일 오후 10시 까지 준비를 해왔으며, 과학과 교사들이 밤늦게까지 남아서 학생들의 부족한 경험과 지식을 채워 줬다”며 "오늘날 학생들이 이공계 진로를 선호해 과학적 소양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학생들의 긍정적 창의력 신장과 대학입시에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학생과 교사 및 학부모들이 함께하는 과학체험 캠프를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