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고령화 사회를 맞아 익산시보건소(소장 박동기)에서는 노인성 질환인 치매의 조기 발견과 치료를 통해 치매 없는 도시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익산시에는 현재 60세 이상 인구가 5만 6천432명으로 익산시 전체 인구의 18.3%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에 비해 0.5% 증가한 수치이다.

이에 따라 익산시 보건소는 2010년 치매상담센터를 설치하고 치매선별검사를 실시해 치매의 조기발견과 치료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보건소는 치매선별검사 결과 치매 진단검사 대상자로 판정되면 협약체결 병원에 의뢰해 8만 원의 검사비를 지원하며 치매로 확정될 경우 월 3만 원 범위 내에서 진료비와 약제비를 지원하고 있다.

익산시 보건소는 올해 4월까지 모두 2,835명을 대상으로 치매선별검사를 실시해 53명의 노인들이 치매로 진단받아 치매환자등록을 마치고 치료비 지원 등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보건소에서는 치매 환자와 가족을 위해 가족지지모임을 운영하고 조호물품을 제공하고 있다. 또 치매환자 상담, 치매환자 사례관리, 배회가능 어르신 인식표 제공 등 적극적인 치매 예방과 치료, 관리에 나서며 치매 없는 익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동기 소장은 “치매조기검진은 치매예방과 치료의 필수 조건이다”며 “그 동안 초기에 치매검진을 받지 않고 시기를 놓치거나 가족에게 피해가 될까 치매환자임을 숨기고 치료를 미루고 있는 환자나 환자 가족은 보건소를 방문해 치매조기검진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익산시보건소는 지난해 676명을 대상으로 1억 5천907만 원을 치매 치료를 위해 지원했으며 현재 등록된 치매 환자 808명에 대해 1억 4천8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