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식 익산경찰서장은 지난 14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익산시 황등면 소재 황등중학교를 방문해 2학년생 60여 명과 함께 손수 마련한 햄버거와 음료를 함께하며 번개미팅을 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조 서장은 학교폭력 예방과 청소년 선도를 위해 현재 12개교를 직접 순회하며 특강을 실시해 오고 있는데, 이번에는 청소년들이 가장 좋아하는 간식을 경찰서장이 직접 들고 학생들과 만나 식사를 하면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눈높이 간담회를 통해 이해과 공감의 장을 만들기 위해 나선 것이다.

학생들은 경찰서장의 뜻밖의 방문과 햄버거 선물에 놀라움을 연발했으며, 한 학생은 “서장님이 직접 햄버거를 나눠 주고, 학교폭력 예방에 대한 자상한 설명과 어려움이 있을 때 언제든 연락하면 반드시 해결해 주겠다라는 약속에 너무 든든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조용식 서장도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서는 직접 학생들 속으로 들어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그들의 얘기를 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깜짝 미팅을 생각했는데, 정말 많은 얘기를 들었고, 오히려 많이 배워가는 기회가 됐다”며 즐거워했다.

한편 조 서장은 같은 날 오후에는 익산 백제고등학교를 찾아 전교생 200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예방과 ‘삶의 자세와 꿈’에 대한 13번 째 특강을 실시하고, 학교폭력 예방 모범학생에 대한 표창과 체육활동 장려를 위한 '학교폭력 NO' 로고가 새겨진 농구공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