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의 명의 한방종합병원 설립을 그리며 열심히 살아 오던 그대여.
아! 아깝도다. 그 인물! 불생불멸의 진리를 깨달아 고이 잠드소서.

오는 18일(금) 오후 6시 30분에 익산 국민생활관에서 5ㆍ18 민주화운동 32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5ㆍ18 민주화운동 제32주년 기념 익산행사위원회(위원장 강익현)' 주최로 열린다.

▲ 임균수 열사

특히 이번 광주민주화운동 32주년에는 특별한 주검사진도 전시할 예정이다. 당시 원광대 한의본과 2학년이었던 임균수 열사가 광주 도청 앞에서 총탄에 맞아, 핏자국이 가로지른 얼굴은 퉁퉁 부어 알아 볼 수 없었는데 가냘픈 눈자위와 유난히 어려 보였던 그의 입술에서 임균수임을 알아보고는 학우들이 목 놓아 울었던 바로 그 흑백 사진이다.

익산은 원광대 학생들을 주축으로 온 시민이 한마음이 돼 “비상계엄 해제하라” “민주화를 이행하라” 외치는 함성이 하늘을 덮고도 남았다. 즉, '80년 서울의 봄'으로 알려진 민주화운동이 올해로 32주년이 됐다.

한편 임균수(林勻洙:1959년 8월 25일생, 1980년 5월 21일 순직) 열사는 원광대 한의대 본과 2학년생으로 재학 중 1980년 5ㆍ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전남도청 시위도중 5월 21일에 계엄군이 발포한 총탄에 맞아 사망했다.

임 열사는 광주 출생으로 순창북중과 순창고를 졸업하고 원광대 한의대 본과에 재학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민주화운동이 발생하자 광주로 갔지만 1980년 5월 21일에 계엄군이 발포한 총탄에 맞아 사망하게 된다.

임 열사의 아버지인 임병대 씨는 아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무등장학금’을 설립해 아들의 모교인 순창북중(순창고)과 원광대 한의대 본과 2학년생에게 지원하고 있다. 또한 1987년 9월 원광대에‘임균수 열사 추모비’가 세워지고 이후 10년 뒤인 1997년 5월 국립 5ㆍ18민주묘지 제1묘역 47번에 안장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