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10개 국ㆍ소ㆍ단(기획행정국, 전략산업국, 생활지원국, 환경녹지국, 건설교통국, 의회사무국, 보건소, 농업기술센터, 상하수도사업단, 국가식품클러스터추진지원단)별로 매주 월요일마다 정례브리핑을 5주째 서면으로 대체하고 있어 그 배경이 매우 궁금하다.

익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내용을 브리핑룸에서 각 국장 및 소장이 나와 기자들에게 사업소개 및 진행상황 등을 늘 브리핑을 통해 알려 왔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서면으로만 대체하고 있는 것이다. 익산시가 홍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갑자기 소극적으로 나선 배경에 대해 말들이 많다.

이와 관련 제일 신빙성이 있는 이야기가 있다. 지난 4월 중순 경 한 국장이 브리핑을 마치자, 한 기자가 무료티켓을 가지고 무인텔에 다녀 온 적이 있느냐고 질문했고 당시 국장은 인증샷을 찍으러 갔다 온적 있다고만 밝히고 사라졌다.

그런 후 매주 월요일마다 모든 국장이나 소장들에게 질문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돌자, 서면으로만 대체하기로 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떳떳하면 굳이 브리핑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음에도 하지 못하는 그 속사정이 매우 궁금하다. 소문은 소문일 뿐인데도 오히려 그 소문을 진실로 만들고 있지는 않은 지.

이제까지 정례브리핑은 특별한 날이 아니면 매주 월요일마다 해왔다. 본 기자가 기억을 더듬어봐도 가끔 빠지긴 했어도 5주 연속 하지 않은 날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정례브리핑이 있는 날이면 그 전날 또는 토요일에 휴대폰 문자로 알려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은 알리지 않고 있어 확인해 보면 서면대체라는 것이다.

익산시의 10개 국ㆍ소ㆍ단은 시민들의 혈세로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시민들에게 알권리를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다. 물론 서면대체라고 해서 알리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궁금증이나 문제점에 대해 기자들이 질문하거나 지적하고 답변을 듣는 이 형식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5주 연속 브리핑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익산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