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봄 햇살이 따뜻했던 지난주 토요일(5월 19일). 오후 1시 모현동 배산휴먼시아 야외공연장이 들썩했다. 그 이유는 바로 제2회 녹색아파트나눔장터가 열렸기 때문. 지난해 11월에 열린 나눔장터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주민들이 직접 들고나와 판매하는 재활용품 나눔장터다.

아직 나눔장터가 생소한 주민들은 집에서 가지고 나온 물건을 판매하는 게 처음에는 조금 낯설었지만, 개장식인 2시 즈음해서 사람들이 야외공연장을 꽉 매운 후에는 너나할 것 없이 물건을 판매하는데 열중했다.

특히 초등학생 아동 판매자들이 눈길을 끌었는데, 옷이나 장난감, 책 등 집에서 물건을 가지고 나온 판매자들은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중고물품을 주민들이 직접 들고나와 판매하는 재활용품 벼룩시장으로 그 수익금의 일부를 자발적으로 기부해 마을에 환원한다고 하니 더욱 의미가 있었다.

익산에서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노력과 함께 다양한 그린스타트 활동을 진행 중인 그린스타트익산네트워크(상임대표 김근섭)와 함께 이번 행사는 배산휴먼시아에서 마을만들기 사업을 진행중인 ‘행복나루터’와 ‘배산휴먼시아4단지와 5단지’가 함께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