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토) 오후 4시부터 익산 중앙체육공원에서 '청소년 여러분이 주인공입니다'라는 주제로 익산시 청소년문화존 공연이 펼쳐졌다.

매년 5월이면 익산 청소년들이 각자의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여성가족부, 전라북도, 익산시가 무대를 마련해 주고 익산시에 있는 6개의 청소년단체(익산시 청소년수련관, 익산시 청소년문화의집, 익산YMCA, (사)삼동청소년회, (사)새벽이슬)가 주관하고 있는 익산 청소년축제다.

이날 익산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는 댄스, 힙합, 밴드, 코스프레 팀들이 나와 멋진 공연을 펼쳐 많은 청소년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고 공부에서 해방한 청소년들은 공연을 관람하며 환한 웃음을 짓기도 했다.

또한 체육공원에는 다양한 체험부스(밴드분과, 해피레인보우, 청소년수련관 방카, 이리여고 환생학, 전통놀이 등)가 설치돼 청소년들과 어린이들의 참여가 있었고 먹거리부스와 홍보부스에서는 간단한 간식거리를 먹으며 관심있는 곳에 가서는 상담, 설문 등과 자신의 생각을 적어내기도 했다.

이한수 시장 역시 청소년들과 함께한 가운데 자원봉사센터 부스에서 수험생처럼 심각한 표정으로 설문지를 작성하기도 하고 청소년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그리고 어린이들은 체육공원에 마련돼 있는 개울가에서 물놀이를 즐기기도 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지난해까지 각 단체들이 하루씩 맡아 주관했다면 올해는 6개 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행사를 치러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좀 더 풍성해졌다. 하지만 청소년들이 끼와 열정을 펼칠 수 있는 무대의 횟수가 줄어든 느낌이다. 또한 이 행사를 위해 참석했던 정치인들이나 어른들이 식전행사가 끝나자마자 자리를 떠 청소년들에게 아낌없는 격려를 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