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조손가정과 장애인을 위한 라면음악회를 열어 온 산성오케스트라는 오는 2일(토) 오후 7시30분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오케스트라 52명, 노래하는 아이들(이하 노아중창단) 22명, 행복한 아이들 9명, 소프라노 소혜정, 보컬 장용준 등 총 85명의 연주자가 이일규 교수의 지휘와 송흥준 목사의 사회로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연주회에서는 브람스의 헝가리안 무곡, 르로이 앤더슨의 타이프 라이터, 이지수의 아리랑 랩소디 , 말할 수 없는 비밀의 OST 등의 오케스트라 연주곡, 22명으로 구성된 노아중창단의 ‘Sound of Music’, 5~6세 아동들이 귀엽게 부르는 ‘노란 장화’, 소프라노 소혜정의 ‘시편23편’ 등 다채로운 연주로 구성됐다.

송흥준 목사는 "지구촌이 배부른 그날까지 이웃이 배불리 잠 잘 수 있는 그날까지 라면음악회는 계속 될 것’이라며 "이웃을 향한 사랑과 감동 있는 연주에 라면 다섯 봉지와 함께 온 가족이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한편 라면음악회란 입장료로 라면 5봉지를 받아 조손가정과 장애인 등 힘든 이웃을 섬김으로 생겨난 이름으로 2001년부터 산성교회 오케스트라가 처음 시작했다.

전문 연주자와 아마추어 연주자, 그리고 라면을 들고 오신 수많은 관객들과 함께 지금까지 익산, 전주, 군산, 신태인, 무주 등 각 지역에서 11번의 연주회를 통해 약 1억 원 이상의 라면을 보급한 바 있고 라면음악회는 매년 이일규 상임지휘자(전북대 교수)의 지도아래 1년에 걸쳐 준비함으로 수준 높은 연주를 선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