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의 아이들과 함께 떠나요!' 미리 가보는 세계유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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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의 아이들과 함께 떠나요!' 미리 가보는 세계유산여행

익산시민뉴스 | -

승인 2012.05.31 22:00:35

“세계유산 등재 추진 익산, 어린이도 백제왕도 익산을 알아야지요?”

익산시가 2015년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문화유산 정식 등재를 위한 시민과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역사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들이 날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그 중 익산시 유적전시관(관장 박정배), 익산교육지원청(교육장 이현환),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소장 안승모)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리 가보는 세계유산’ 프로그램의 인기가 높다.

이는 지난 2011년 2월 문화재청에 의해 익산, 공주, 부여를 통합한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우선 등재 추진 대상으로 선정됨에 따라 시민들의 자부심을 높이고 등재 추진 상황 등을 알려 백제문화 유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되었다.

세계유산에 대한 이해, 왕궁리유적전시관 관람 및 체험 등으로 시민들과 학생들에게 역사 교육적 가치가 높은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다.

세계유산 시민 품격 up, 관학연 거버넌스로 뛴다!

‘미리 가보는 세계유산’ 프로그램은 지난 2011년 3월부터 매주 목요일, 익산시 관내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관학연 거버넌스로 운영되고 있다.

익산교육지원청은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신청을 받아 차량을 지원하며, 왕궁리유적전시관은 학생들을 초청하고 체험활동을 진행한다.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에서는 익산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적 가치에 대하여 학생들의 이해를 돕는다.

지난 한해 총30회의 프로그램이 진행됐고 900여 명의 학생들이 익산역사유적지구의 우수성을 이해하고 체험했다.

올해 ‘미리가보는 세계유산’ 프로그램은 상반기 18회, 하반기 12회 등 총 30회가 여름방학을 제외한 기간에 매주 화요일이나 목요일에 실시된다.

지난 3월, 올해 계획된 모든 차수가 이미 신청이 완료됐으며 횟수를 늘려 참여하게 해달라는 요청이 늘고 있다.

지난주까지 11개 초등학교에서 31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하였고 앞으로도 19개 학교의 학생들이 참여를 희망하고 있어 의미 있는 현장학습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들의 귀는 쫑긋~ 눈이 번쩍~

지난 24일 익산 동남초등학교 4학년 1반 26명의 학생들이 조건곤 담임교사와 함께 왕궁리유적전시관을 찾았다. 학생들은 ‘미리 가보는 세계유산’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2시간 30분 동안 매우 진지했다.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 문이화 선생님으로부터 “세계유산이란 무엇인가?, 세계유산 등재는 어떻게 추진되는가?, 익산역사유적지구의 문화유산은 무엇인가?”에 대한 강의를 듣고 세계유산에 대한 이해를 통해 우수한 백제문화를 널리 알릴 것을 약속했다.

또한 이신효 학예연구담당의 해설을 들으며 왕궁리전시관의 유적을 관람하며 백제 무왕의 익산천도, 왕궁리유적 발굴조사과정 및 출토 유물에 대해 이해를 하였으며, 목판과 도장찍기 등 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김희원 양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익산에 이렇게 훌륭한 문화가 있었다는 것이 놀라웠고 그동안 궁금했던 것들이 전시관에 와서 모두 해결되었어요!”고 말했다.

서수빈 양은 “옆 반 아이들에게 자랑 할래요!~ 오늘 퀴즈를 풀어 크레파스를 선물로 받았어요” 하고 상품을 흔들며 환하게 웃었다.

조건곤 교사는 “우리 아이들이 역사의 현장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가치와 세계유산 등재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쉽게 이해하는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좋은 프로그램을 마련해준 관계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참여와 관심으로 세계유산 등재 이루어요!

박정배 관장은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유적의 탁월성, 진정성, 완전성이 입증되어야 하지만 지역주민들의 유적에 대한 이해도 및 보존활동 등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익산역사유적지구에 대한 이해와 사랑은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기본 중의 기본이다”고 강조 했다.

이신효 학예연구담당은 “하반기에 실시되는 문화강좌와 기획전시 프로그램도 관심 가져 볼 만 하다”고 귀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