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와 녹지의 감소로 발생되는 환경문제와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 증대, 청소년의 생태 감수성 부족으로 인해 많은 문제들이 발생되고 있는 가운데 농업ㆍ농촌이 갖는 다원적 가치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많은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익산시 신흥동에 위치한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서는 2009년부터 도시민의 여가적 농업 활동 활성화를 통해 농업의 가치를 알리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도시농업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식물과 원예활동을 통해 아동의 정서지능과 소통능력 향상을 위해 초등학교 원예활동 활성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 전주시와 정읍시를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유치원생에서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교육용 텃밭운영, 녹색생활농업교실, 건강 식생활 실천교육 등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전주시 서신초등학교 노장환 교사는 "학교 텃밭을 만들면서 아이들에게 정서 발달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그 중 학교 내 버려진 땅이 학생들의 땀과 정성으로 채소가 가득한 텃밭으로 변신했다"며 "푸른색 채소를 키우면서 공부에만 내몰린 학생들이 안정감을 찾아가고 서로서로 힘을 모아 텃밭 가꾸는 일을 통해 공동체 의식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초등학교 원예활동 활성화 사업을 통해 많은 보람을 느꼈고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농업기술원 담당자는 “앞으로도 농업의 가치와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 녹색 공간 조성 확대와 도농교류 확대로 도시와 농촌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모색에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