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운동을 좋아하고, 체육활동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학교에서 방과후에 이렇게 놀면서 즐기는 체육활동을 할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익산 이리동북초등학교(교장 박영태)에서 튼튼한 몸과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는 최준희 학생(3학년)은 “형들과 함께 하는 뉴-스포츠 밴드활동이 정말 재밌다”고 말하며 해맑게 웃었다.

이 활동은 원광대학교 자원봉사동아리 퍼플잡(회장 홍정훈) 회원들이 매일 오후 수업이 없는 시간을 할애해 이리동북초로 찾아와 방과후 보살핌을 받고 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학습지도 및 숙제지도, 동화책 읽어주기, 영어 및 미술지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것 중 하나다.

스포츠 과학부 유석종(4년)외 10여 명이 매일 아이들과 함께 3시~4시까지 라텍스 밴드를 활용하여 재미있는 신체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체육활동을 통한 배려와 소통을 배우는 체험 교육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활동 뿐만 아니라 핵가족화로 가족 구성원의 수가 줄어 형이나 누나, 언니, 오빠가 없는 학생들이 없는 가정의 아이들이 많이 있는데 대학생 학생들과 함께 이루어지는 교제시간을 통해 언니, 오빠, 누나, 형들의 나눔실천을 통한 긍정적이고 개방적인 모델링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학교가 주도성을 발휘하여 교육 기부사업을 활성화하고 적극 활용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교육기부는 지역사회의 단체·기관 및 개인등이 보유한 물적·인적자원을 교육활동(교육활동: 교과활동, 창의적 체험활동, 방과 후 활동)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대가없이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사회적 자원들이 교육을 함께 도와주며 나눔활동을 하게 되는 것으로 학생들은 이런 교육기부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여러가지 소중한 체험들을 할 수 있고 자신들의 꿈을 설계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한편 이리동북초는 2009년 처음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과 함께 재능나눔 사회운동의 일환으로 처음 시작했으며, 이를 위해 익산 공공영상미디어센터 등 9개 지역사회기관과의 협약을 이끌어내 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교육 역량을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연계하고 있다.

또한 어린이재단 지원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지속적으로 갈 수 있도록 결연 후원하는 등 매년 대응투자를 확보해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을 내실있게 운영하는 성과를 올렸으며, 2011년에는 27개 기관에서 8천302만6000원에 상당하는 대응투자를 이끌어 냈고, 2012년 현재 2천287만 원 정도의 대응투자 현황을 진행하고 있다.

박영태 교장은 “아이들의 창의성과 다양한 욕구를 채울 수 있도록 하려면 많은 경험이 필요한데 교육기부를 활용해 꿈을 찾아 탐색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자 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교육기부가 더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