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리는 2002년 미국 뉴욕타임스와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식품으로 고지혈증, 암, 당뇨병, 심장병, 치매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2009년에는 슈퍼푸드에 포함된 유일한 곡물이다.

특히, 수용성 식이섬유인 베타글루칸이 4% 이상 들어 있어 대장에서 콜레스테롤의 전구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해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기능을 한다. 미국 FDA는 귀리가 심장병인 관상동맥질환에 예방효과가 있다고 표시할 수 있도록 허가한 바가 있다.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은 지난 2003년부터 쌀귀리(식용)와 겉귀리(사료용)의 재배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최근에는 정읍을 중심으로 식용 쌀귀리의 산업화를 위하여 알곡이 크고 가공용으로 적합한 대양귀리(2007년, 농촌진흥청 육성)와 수량이 안정적인 내재해성 수양귀리(2010년, 농촌진흥청 육성)의 신품종 종자 증식 및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에는 정읍지역에 300ha의 재배단지가 조성돼 1,000톤 생산을 목표로 한창 수확중이며, 25억 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정읍의 귀리가 농림수산식품부의 향토산업육성사업에 선정됨으로서 3년간 30억 원을 지원받아 생산과 가공 그리고 유통을 연계하는 산업화에 박차를 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