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초등학생들의 작지만 거대한 움직임이 포착된다.

이리초등학교에서 주최하고 온새미로창의체험지원센터에서 주관해 ‘유유상종 프로젝트’가 지난 5월 11일에 시작, 현재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이 되면 초등학생들이 자신들이 집에서 학교까지 등하교를 하는 주변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 활동은 ‘우리 동네탐사단’이라는 활동으로 초등학교 때부터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사회참여를 하는 것이 습관화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전문가 교사로부터 자신들의 동네를 살펴보는 방법, 개선되거나 설치됐으면 하는 바람들을 꾸미고 발표하는 방법들을 학습했다. 이어 구성된 모둠원들과 전문가 교사와 함께 학교주변을 살펴보며 사진도 찍고 기록한다.

그리고 조사된 내용을 모둠원들과 토론하며 발표할 수 있는 자료로 재구성해 아직은 잘못된 것(특히 인도구분 요청)이 많이 지적됐지만 반복될수록 더욱 수준은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정해홍 교사(온새미로창의체험지원센터)는 "이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초등학생들이 과연 될까? 수준이 낮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가득찼지만 회기가 거듭될수록 깜짝깜짝 놀란다"고 말한다.

특히 "창의적인 생각과 방법들로 초등학생들의 대안이 쏟아져 나오며 활동의 열정이 깊어지기에 초등학생들의 반란"이라고 표현했다.

"우리동네탐사단을 운영하면서 이리초등학교는 울창한 나무가 많은 아름다운 학교이지만 반면, 위험요소가 곳곳에 숨어진 학교"라며 "학교주변의 환경이 하루빨리 개선돼 모니터단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잘못된 것 뿐만 아니라 학교를 더욱 아름답고 행복할 수 있는 여건에 대한 고민을 자극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각 모둠별로 조사, 토론한 내용은 아이들과 꺼리를 분류해 익산시와 이리초등학교에 제출해 건의된 내용들이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