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관청으로 사용됐던 동헌에서 주민자치회의가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여산면 주민자치위원들은 그동안 면사무소 회의실에서 회의를 개최하던 관례를 깨고 지난 27일 여산동헌에서 회의를 열었다.

여산면 주민자치위원들은 그저 바라보기만 했던 문화재를 다시 한 번 둘러보고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동헌에서 회의를 열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를 진행하며 무더운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무척 시원하고 전통문화재인 동헌에서 회의를 진행하는 것이 문화재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등 좋은 의미가 많다며 앞으로 여산면의 각종 회의를 동헌에서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장주환 여산면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여산의 전통 문화재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이와 함께 문화재를 활용하고 전기도 절약하는 일석 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