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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맑은정치포럼 이동우 대표, 정치는 '쇼' 비지니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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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7.09  17: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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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김대중 죽이기'라는 책으로 우리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 강준만(전북대 신방과)교수가 쓴 책 중에 [정치는 쇼비지니스다]라는 책이 있다.

이 책은 언론이 정치에 얼마나 많은 역할을 하는가? 또 우리가 아는 것 만큼 미국의 언론 또한 항상 깨끗하고 올바른 이야기만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특별히 올해에 우리나라에서도 대통령 선거가 있는 만큼 나라를 위한 대통령을 뽑는다는 것에 대하여, 또 대통령 후보들을 비추는 언론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도 한 번 쯤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특유의 날카로운 필력으로 우리 사회의 '성역(聖域)과 금기(禁忌)'에 도전을 하고 있는 강 교수는 이 책에서 1989년 미국 레이건 대통령이 언론을 어떻게 이용했는지 또 언론이 레이건에게 얼마나 열광하며 추잡스러운 행위를 했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 결국 언론의 속성상 이러한 추잡스러운 일을 벌일 수밖에 없는 것이고 정치권은 정치권 나름대로 언론을 이용해서 이미지 정치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인가?

이 책에는 루즈벨트 대통령은 개인의 복리를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의 상한선을 기록한 인물이고, 레이건 대통령은 그 하한선을 기록한 인물로 기록될 것이라는 대목있다. 또 레이건정부가 이미 존재하고 있던 '복지'를 빼앗아서 더 '강력한 군대'라는 허황되고 소모적인 미래에 투자하는 모습을 제시한 대목에서 과연 골고루 잘사는 세상을 만드는 바른 정치의 실현은 불가능한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거기다가 전쟁은 싫어하지만 지는 것은 더 싫어하는 미국 우월주의의 모습을 보면서 역시 강해지면서 따뜻해지기는 어려운 것이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지금까지 우리가 매체를 통해 보아왔던 따뜻하고 가정적인 모습으로 언론에 비춰진 레이건 대통령이지만 그 뒤에 숨겨져 있던 말도 안 되는 비 합리적인 생각과 중요 관료의 이름 마저 헷갈리는 무지함, 성실하지 못한 업무 수행, 명백한 인종차별 등등 그러면서도 역대 미국 대통령 선호도에서 상위권을 지키는 아이러니를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지방자치제 실시가 20여 년이 지난 우리나라의 경우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정을 깨끗하고 투명하게 집행한다는 명분으로 외부에서 감사관을 특별 채용하기도 하고 시민단체 구성원들로 하여금 시정을 감시하게 했다고 언론을 통해 쇼비지니스(Show business)를 하지만, 매일 언론을 통해서 보도되는 부정과 부패는 국민들로 하여금 한 여름 폭염의 고통을 더하게 하는 참기 힘든 고통이다.

우리가 언론을 접할 때 중요한 것이 기사와 기사 사이 행간의 숨은 의미를 파악해 내는 것임을 생각할 때, 올해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하는 우리 국민과 언론이 함께 깊이 생각해 봐야할 것은 정말 '정치는 쇼 비지니스'인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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