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총학생회(회장 김용욱ㆍ독어독문 4년)가 매년 실시해오던 학생회 간부들의 해외연수를 국내연수로 전환하고, 절감한 연수경비 5천만 원을 2학기 장학금으로 내놨다.

학교의 어려운 사정을 함께 극복하고, 학우들을 위해 연수경비 절감을 결정한 총학생회 운영위원회는 해외연수를 대신해 지난주 2박 3일 동안 제주도에서 정기연수를 실시했으며, 총 연수경비 6천만원 중 5천 만원을 절약해 학교에 전달했다.

간부 35명이 참가한 이번 연수에서는 원광대가 올해 재정지원제한 대학을 탈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학 발전과 학생회의 역할'을 주제로 워크샵을 개최했으며, 강정마을을 방문해 4ㆍ3기념관을 견학하기도 했다.

김용욱 총학생회장은 “이번 연수경비 절감은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해 지급한 3억 3천여만원에 이르는 학생사랑교직원장학금에 대한 감사와 화답의 뜻도 있다”며, “앞으로도 학교발전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년도보다 감축된 총학생회 예산에도 불구하고, 학생회의 학교발전을 위한 위기 극복 동참으로 대학 발전에 큰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