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썩은 분비물인지 화학 폐기물인지 모를 악취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모두가 잠든 시각 새벽녘에만 발생하는 악취로 시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폭염에 열대야도 힘든데 악취까지 기승을 부리니 그야말로 ‘죽을 맛’이다.

영등동, 어양동, 부송동, 팔봉동, 동산동에 이르기까지 익산시민 절반이상이 악취로 고통스런 밤을 보내고 있다. 악취도 문제지만 악취에 포함된 유해성분은 어떤지 의문이다. 시민의 건강과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인가. 이게 무슨 난리인가. 벌써 몇 년째 반복되는지 아는가. 언제까지 참고 기다리라는 말인가.

언론사 보도에 의하면 익산시는 지난 3년간의 노력으로 악취문제가 해결되었다고 자평한다는 것이다. 상황실도 설치하고 시민모니터단도 만들고 기업체의 저감대책도 받아 실시 중에 있다고 하면서 노력의 결실로 기업과 익산시에 대한 시민들의 눈길이 따스해졌다는 것이다.

이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인가. 익산시에 빗발치는 항의전화와 원성의 소리는 들리지도 않는가 보다. 무엇이 개선되고 지금의 악취는 무어란 말인가.

백번을 양보하고 생각해 보아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도심절반에 인구 절반이 악취로 고통 받고 있는데 수년째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익산시 행정을 어떻게 이해하겠는가.

쉽게 생각해도 전문용역 몇 군데에 동시 조사용역을 주면 어렵지 않게 밝혀질 것이고, 그 원인에 맞게 해결책을 찾아가면 되는 일이다. 보여주기식 전시행정 말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향해 노력하라는 것이다. 이조차 해결하지 못하면서 무슨 시민이 행복한 도시란 말인가.

인구 50만에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약속한 익산시장은 책임에 앞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고통 받는 시민을 뒤로 하고 무슨 행정이 있고 행복이 있겠는가. 이보다 급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 시민의 건강이 있어야 기업도 있는 것이다. 시민의 건강보다 앞서는 일이 무엇인가. 누구보다 앞서서 문제해결에 나서야 하는 사람은 시장이다. 익산시장이 책임지고 해결하라.

※ 익산시장과 익산시의회에 요청합니다.

시민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고 빠르게 대책을 세워주시기 바랍니다.

좋은정치시민넷은 시민들과 함께 시민대책위원회 구성제안 등 문제해결에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좋은정치시민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