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서장 조용식)의 여성청소년계 학교폭력전담팀에서는 전 학교가 방학기간에 들어가면서 지난 2일부터 익산 시립 모현도서관에 ‘썸머! 해피 카운셀링’이란 이동 상담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썸머! 해피 카운셀링’은 익산서 학교폭력 전담 경찰관들이 방학 기간 중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방학 중 학생들의 안전한 방학생활에 대한 지도와 학교폭력 피해 상담과 신고 접수, 가정폭력 및 성폭력에 대한 상담 등을 비롯해 진학에 대한 상담과 지도까지 병행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상담소를 이용한 유 모군(중2)은 “여러 번 망설이다 상담을 받았는데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경찰관 아저씨가 친한 삼촌처럼 고민을 들어주고, 진솔한 얘기를 많이 해줘서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하고, 모현동 거주 학부모 이아무개씨(여ㆍ46세)는 “아이에게 생긴 문제를 어디에 상담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고 있었는데, 도서관을 찾았다가 믿음직한 경찰관의 상담을 받고 어느 정도 해답을 찾아 좋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조용식 서장은 “학교와 선생님의 지도에 공백이 생기는 방학은 학교폭력에 있어 더욱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하고, “학교폭력과 청소년 범죄 예방 등 청소년 보호와 선도를 위해 경찰과 함께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나서더 큰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