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익산목발노래보존회(회장 조현숙)가 주최한 '제1회 전국 대학생농촌사랑 농요부르기 대회'가 지난 11일(토) 오전 10시에 원광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렸다.

김승수 부지사는 이날 축사에서 "우리 고장의 명예를 드높이는 것은 물론, 그 일을 추진하는 곳이 바로 우리 고장이라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으며, 남도민요보존연구회 조영자이사장을 비롯 축제평가위원인 원광대학교 서휘석 교수,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향제줄풍류보존회 이정호 직전회장이 심사한 이번 대회는 "비록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사라져가는 우리 고유의 가락을 되찾는데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 김승수 전라북도 부지사(왼쪽)이 금상을 차지한 우석대학교팀에게 상을 전달하고 있다.

전국에서 찾아 온 각 대학교 동아리팀들은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는 우리의 민요를 평소에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이들의 열정과 농촌을 사랑하는 마음은 그대로 느낄 수 있었지만 순수한 동아리팀이다보니 다소 미흡한 점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전라북도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이번 대회에서 금상인 전라북도지사상에 우석대학교팀이 수상했으며 전북예총상인 동상에는 전북대학교팀과 원광대학교팀이 공동으로 수상했다. 특히 뉴시스 전북본부장상인 특별상을 받은 중앙대학교팀이 눈길을 끌었다.

이 행사를 주최한 한 관계자는 "올해 문화재 재지정을 기점으로 기존의 관계를 회복하고 우리 가락을 널리 전파한다는 취지로 시작했다"며 "제 2회 대회부터는 좀 더 확대해 일반인을 포함하는 명실상부한 전국대회로 확대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이런 취지에 대해 전라북도는 물론 공동주최자인 뉴시스는 전국에서 유일한 농요경연대회를 더욱 활성화시키겠다고 전하면서 이날 찬조출연으로는 만돌린과 우리 가락의 조화, 남도민요, 익산목발노래 등이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