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행차를 시민들이 큰 박수와 함성으로 맞이한다.

무왕과 익산시장이 서로 인사를 주고 받으며 서로를 반기자 그것을 크게 알리는 고적대의 연주를 시작으로 기수대를 뒤이어 읍면동 및 다양한 시민단체들이 참여한 퍼레이드 행렬이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익산의 대표 축제인 서동축제에서 지난해 선보인 ‘서동·선화행차 시민거리퍼레이드’는 백제 부흥과 새로운 수도를 찾아 천도하는 무왕의 행렬을 재연하는 퍼레이드이다.

지난해 8천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놀라운 호응을 얻은 시민거리퍼레이드는 도내 축제에 커다란 퍼레이드 열풍을 일으켰고 타 지역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특히 많은 시민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로 참가자와 관객이 하나로 열정과 신명의 무대 중심이 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올해 서동축제를 주관하는 (재)익산문화재단(이사장 이한수)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만나는 대규모 시민거리퍼레이드를 기획하고 있다. 서동의 퍼레이드 시작 고지와 함께 선두에서 기마 장군들의 현란함과 병졸들의 우렁찬 함성이 퍼레이드를 이끌고 서동과 선화의 혼인 행렬이 그 뒤를 따라가며 기세배놀이 팀과 지게목발 팀, 참가하는 각 팀별 퍼포먼스 등으로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시민거리퍼레이드는 익산 지역 각 읍ㆍ면ㆍ동 단체 외에도 20인 이상의 시민과 가족단위로도 참여가 가능해 지역별로 뚜렷한 개성과 다채롭고 독특한 아이디어 향연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경연대회를 통해 독특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보인 퍼레이드 행렬 단체에게 상금을 내걸고 있다.

9월 20일(목)에 개성 있고 다채로운 볼거리로 축제를 장식할 ‘서동·선화행차 시민퍼레이드’에 함께 참여할 개인 및 단체를 9월 13일(목)까지 모집하고, 자세한 내용은 익산 서동축제2012 홈페이지(http://seodong.iksan.go.kr), 서동축제본부(063)831-0541~2)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