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립마동도서관에서 지난 17일과 18일 1박 2일 동안 초등학생 22가족 62명을 초대해 사서와 함께하는 캠프를 열었다. 이날 캠프는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 학생들이 체험을 통해 도서관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열린시민 교양강좌 기타반 수강생들이 한 학기 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이는 무대로 시작한 이번 캠프는 신나는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참가한 가족들 모두 마음을 열고 하나가 될 수 있었다.

특히 이날, 이한수 익산시장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책 읽어주는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버락 오바마의 ‘아빠는 너희를 응원한단다’를 직접 낭독한 이 시장은 아이들과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동심을 끌어안았다.

이한수 시장은 “순수하고 해맑은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그 책에서 전해주는 교훈을 아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흐뭇했다”고 전했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이은수 (마한초 6) 양은 “시장님이 직접 책도 읽어주고 함께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니 읽었던 책이지만 새롭게 느낄 수 있었다”며 “다음에도 시장님과 함께 책을 읽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환하게 웃어 보였다.

이후 캠프에서는 ‘스토리 마술’을 통해 간단한 마술을 직접 배우고 공연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도서관 체험’을 통해서는 불 꺼진 도서관 곳곳을 다니며 미션을 수행하는 등 오감만족의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준비된 모든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는 참가자들이 밤새 책을 읽고 그 동안 가족들과 못다한 이야기를 하는 등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마동도서관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가자 모두가 큰 호응을 해주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도서관 우수 이용자를 초청해 더 나은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