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제9회 에너지의 날을 맞아 익산 청소년들이 에너지 절약에 앞장섰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익산청소년수련관 3층에 체험활동 마당이 펼쳐진 가운데 에너지의 소중함을 배우고 아무런 전기 장치가 없어도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기놀이', '제기차기', '줄넘기'를 체험하며 전기가 있어야 즐길 수 있는 PC게임 등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었다.

또한 수박, 팥빙수를 먹으며 더위를 식혔고 에너지 절약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적은 뒤, '손도장(핸드프린팅)'을 찍어 약속하기도 했다. 그리고 청소년들이 준비한 댄스, 노래, 난타 등으로 기념콘서트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으로 온난화로 뜨거워진 지구로 인해 빙하가 녹아 섬나라가 사라지고 사막화돼 가고 있는 이웃나라들의 상황과 우리나라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음을 알리는 동영상을 보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양재석 익산YMCA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여러분의 자녀 그리고 자녀의 자녀에게 물려줘야 할 소중한 자연환경과 지구다"며 "이것을 우리가 지키고 가꾸는데 같이해야 한다는 의미로 이 행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오후 3시부터 익산의제21실천협의회 회원들은 영등동 홈플러스에서 출발해 전자랜드 사거리까지 비가 오는 가운데 익산시에서 실시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정착을 위한 거리 캠페인을 가졌지만 이날 행사에 익산시청 관계공무원이나 익산시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