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평균 3개월 정도 활용되는 벼 육묘장을 연중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 농가 소득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 해 벼 육묘장을 활용해 목이버섯을 재배하는데 성공한 익산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지난 21일 사업화하는 시범사업 평가회를 왕궁농협 벼 육묘장에서 열었다. 이번 평가회에는 익산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관계 공무원, 벼 육묘장 소유농가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평가회는 벼 육묘장 소유농가들을 대상으로 목이버섯 재배 사업의 개요와 버섯 재배 방법, 경영분석, 설문조사, 시식회 등을 함께 실시했으며 참여 농가들이 적극적인 재배의향을 밝히는 등 큰 호응을 보였다.

목이버섯은 생육기간이 50일(±15일) 정도로 짧아 모내기가 끝난 후 사용하지 않는 벼 육묘장이나 비닐하우스를 활용해 재배할 수 있고 비가림 간이시설로도 충분히 가능해 시설비가 많이 들지 않으며 누구나 재배가 가능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다.

익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이러한 점을 착안해 그동안 왕궁농협 벼 육묘장을 활용해 목이버섯 재배 시범사업을 실시해왔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목이버섯은 다른 작물에 비해 고소득 작물로 평가받고 있어 재배 농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며 “목이버섯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에는 재배기술 이전 및 현지 컨설팅을 통해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목이(木耳) 버섯은 뽕나무, 참나무, 느티나무 등에 붙어 자라며 주로 톱밥봉지를 이용해 재배하고 있다. 특히 목이버섯은 200평 규모의 벼 육묘장에서 재배할 경우 한 번에 10,000봉지를 입봉해 1봉지당 350~400g 정도 생산할 수 있으며 약 525만원에서 600만원의 농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