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의 산증인인 박창신(모현성당) 신부가 지난 25일(토) 오전 10시 30분에 모현동 성당에서 은퇴 감사 미사를 가졌다.

이날 미사 자리에는 김완주 전북도지사, 김승환 도교육감을 비롯 전 현직 국회의원, 익산시의원, 등 정치인과 지역민, 그리고 각 교구에서 찾아온 신자 등 은퇴를 축하하기 위해 본당 및 주차장을 가득 메운 700여 명의 축하객 속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은퇴식은 1부와 2부로 나눠 미사와 함께 은퇴 축하식을 가졌다.

미사를 마치고 축하식에서 박창신 신부 약력 소개를 통해 ‘주님을 섬기면서 주님을 섬기는 마음으로 소외된 자들과 함께하며 불의에 저항했던 7~80년 대의 농민운동과 민주화운동의 산 증인’으로 소개했다. 많은 축하객들은 신부의 약력이 소개되는 동안 숙연해 하기도 했다.

서상원(사목회장 모현동성당) 회장은 축사를 통해 “4년 전 작고 가난한 모현 성당에 부임하면서 불편하고 힘든 내색 한 번 않은 신부님의 고마움과 80년대 광주민중항쟁의 전두환 정권의 악행을 알리다 테러에 의해 몸이 불편함에도 사제로써 주님에 희생정신을 실천하신 신부님의 가르침을 영원히 잊지 않고 살겠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이광석 전국농민회총연맹 회장, 전병생 단비교회 목사, 이영호 전 한일장신대학교 총장,은 은퇴식에 참석해 박 신부와의 인연 등을 소개하며 시대정신과 소외된 자들과 삶을 회상하며 은퇴식을 축하했다. / 익산인터넷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