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볼라벤(BOLAVEN)’이 북상함에 따라 도내 모든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28일(화) 임시 휴업에 들어간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을 하거나 등교시간을 조정하도록 했다.

전라북도교육청은 오늘(27일)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열어 볼라벤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28일 하루 도내 전체 유·초·특수학교를 임시 휴업하기로 하고, 중·고등학교는 휴업 및 등교시간 조정 등을 학교장 재량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도내 전체 유·초등학생과 휴업이 결정된 중·고교 학생들은 28일 등교하지 않아도 된다.

또 비상상황에 대비해 교육지원청과 각급 학교는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상황 발생 시에는 전화 및 휴대전화 문자, 기타 통신수단 등을 적극 활용해 등교시간 연장, 휴업, 조기 귀가 등을 학부모와 학생에게 안내하도록 했다.

익산시교육지원청 이현환 교육장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전라북도교육청이 임시휴교 및 등교시간 조정을 내려 익산시도 따르기로 했다"며 "제일 중요한 것은 태풍으로 인해 학생들이 안전사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학부모의 관심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태풍 볼라벤의 위력이 지난 2003년에 있었던 '매미'와 버금가는 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무엇보다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특히 강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창문 근처에서 떨어져 있거나 신문지에 물을 묻혀 창문에 붙여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작은 틈새라도 있는 창문을 막고 전기 사용도 최대한 줄여 전원을 차단시켜 놓는 방법도 좋다. 어린이들은 강한 바람에 날아갈 수도 있거나 가로수나 가로등이 뽑히게 되면 피해를 입을 수 있어 외출시키지 않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