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서장 조용식)는 지난 11일 고객 예금 8억 원을 횡령한 김모(여ㆍ38세)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익산경찰서 지능팀에 의하면, 김씨는 2005년 9월부터 2012년 7월까지 약 7년 간 고객 서모(남ㆍ53세)씨 등 11명의 계좌를 전담으로 관리하면서 피해자가 입금을 하면 수기거래장에만 기재를 하고 정상적으로 입금처리를 하지 않았다.

또한 입금한 현금을 피해자의 통장에서 이월 처리하는 방법으로 피해자의 적금을 무단 중도해지 처리하는 등의 방법으로 7여 년 동안 총 111회에 걸쳐 8억 원을 횡령했다.

경찰수사에서 김씨는 “어머니의 병원비와 카드빚을 갚기 위해 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지능범죄수사팀 유웅식 팀장은 “고객이 인장 관리를 철저히 해 은행직원이 용도외 사용을 하는지 확인을 하고 수기거래장에 의한 입금은 가급적 삼가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