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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출입기자들, 돈봉투 수수관련 자수 배경 궁금

익산시 출입기자 7명이 지난 총선 때 전정희 당시 후보자측으로부터 돈봉투를 받은 사실에 대해 오늘(12일) 익산선거관리위원회(익산선관위)를 찾아 자수한 배경에 대해 말들이 많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15일에 전정희 후보가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후, 익산시 부송동에 있는 H일식집에서 식사를 한 후 7명의 기자들이 개인당 20만 원씩 들어 있는 돈봉투를 받았다고 오늘 익산선관위를 자진해 찾아가 진술했다.

이 배경에는 전정희 캠프에 있었던 이모씨. 최근 전주지검 군산지청으로부터 오늘(12일) 오후 3시까지 출두하라는 통보를 받고 긴급체포가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껴 기자들을 협박해 양심선언하라고 다그친 것이 아니냐라는 의혹이다.

이에 따라 이들 기자들은 오늘 오전 9시까지 익산선관위를 찾아 진술한 것이 아니냐라는 것이다.

한편 이 사실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관련 기자들과 전정희 의원 등에게 수차례를 전화를 걸었으나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고 전정희 익산사무실에 있는 한 당직자는 “전정희 의원이 현재 공황상태에 빠져 있는 것 같다”며 “돈봉투가 건넨 시점에 전 의원은 자리에 없었고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의원이 기자들에게 좋은 기사를 써 달라고 부탁한 사실이 없다"며 “본인은 책임있는 자리에 있지 않아 더 이상 말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선관위 관계자는 "오늘 조사한 내용에 대해 말해 줄 수 없다"며 "전북선관위를 거쳐 검찰에 넘길 지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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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2일) 오후 2시 30분 경에 모든 조사를 마친 7명의 기자들은 모든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전정희 당시 후보가 출마 기자회견을 한 후, 부송동에 있는 모 일식집에서 당시 전 후보와 식사를 마친 뒤, 전 후보는 나갔고 이후 익산민주평통 소속 L모 씨가 L모 기자에게 돈봉투를 줘 이를 다시 개인당 20만 원 씩 나눠 가졌다"고 진술했다.

또한 7명 이외에 다른 기자들에게는 돈봉투가 전해지지 않았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익산선관위는 조사한 내용을 전북선관위에 보낸 한편, 전주지검 군산지청도 이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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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오늘(12일) 오전 9시부터 익산선거관리위원회(이하 익산선관위)에서 익산시 출입기자 7명이 지난 총선 때 당시 전정희 후보자측으로부터 개인당 수십만 원씩 돈봉투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올해 19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총선을 앞두고 지난해 12월 15일에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당시 전정희 후보가 출마기자회견을 가진 뒤, 익산시 출입기자 7명과 함께 부송동에 위치한 H 일식집에서 식사를 하고 기자 1인당 30만 원씩 들어있는 돈봉투가 전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식사자리에서 전정희 후보는 "기자님들께서 저에 대해 참신성을 부각시켜 좋은 기사를 써 주길 바란다"는 식의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또한 당시 한 기자에게 식사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기자들에게도 돈봉투를 나눠주라며 줬던 것으로도 알려져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들은 지난 11일(화)에 모임을 갖고 양심선언하겠다는 취지로 대화를 나눴고 오늘 오전 9시에 7명 전원이 자진해서 익산선관위를 찾아 점심도 거른 채,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있다.

조사하고 있는 익산선관위 한 관계자는 본 기자에게 "아직은 어떠한 설명도 해줄 수 없다"며 "위 내용이 100% 맞거나 틀리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