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1주 1책 즐거운 책읽기 여행’ 9월 첫 도서는 원광대학교 정세현 총장이 추천한 ‘헨리 키신저의 중국이야기’다.

‘헨리 키신저의 중국 이야기’는 1971년 비밀리에 중국을 방문해 미중 수교를 성공리에 이끈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 정상들과 나눈 개인적 대화 기록과 최근 해제된 기밀문서를 바탕으로 중국의 정치 및 외교사를 생생하게 파헤친 책이다.

그는 핑퐁 외교를 일구어 낸 외교 전략가답게 중국과 유럽세력의 첫 만남, 중소 연합의 형성과 와해, 한국전쟁, 닉슨 대통령의 첫 방중, 톈안먼 사건 등 중국 현대사의 전환점이 된 사건들을 날카롭게 분석한다.

아울러 ‘손자병법’과 ‘공자’ 등의 키워드를 통해 중국 외교 전통을 만들어 낸 개념들을 짚어내면서 국제질서에 대한 중국의 생각은 어떤지, 국제무대에서 보여주는 중국의 행보들은 무엇에서 비롯된 것인지를 설명한다.

원광대학교 정세현 총장은 “이 책을 통해 세계사 이면에 감추어진 중국의 진심과 복잡다단한 국제 관계에서 우리나라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답을 찾아보길 바란다”며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