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청에 출입하는 일부 기자들에게 돈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는 전정희 국회의원(익산 '을')이 26일 검찰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뉴시스 인터넷판]을 통해 보도했다.

뉴시스는 보도를 통해 25일 전주지검 군산지청 등에 따르면 "익산지역 현역기자 7명이 지난 4월 총선에서 당선된 전 의원측으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최근 자진신고를 해옴에 따라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현금 봉투를 기자에게 전달했다는 익산시 민주평통 소속 이모씨를 여러 차례 소환해 돈봉투를 전달한 배경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를 펼쳤고 또 기자들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돈을 받게 된 경위 등을 추궁했다"는 것.

"이 결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인지됨에 따라 검찰은 전 의원에게 26일 출석하라는 소환장을 발부했고 전 의원에게 이씨가 주장하는 돈의 출처와 돈봉투를 거낸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등에 연관성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예정이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특히 검찰은 수사 진행상황에 따라 전 의원과 이모씨의 대질심문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 기자들이 주장하는 돈 봉투의 규모도 상당부분 축소된 것으로 알려져 이에 따른 수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4·11총선 당시 일부 재산을 누락 신고한 혐의(공직선거법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전 의원에게 검찰은 지난 21일 벌금 200만원이 구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