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어르신들에게 소화기를 나눠드리고 싶은데, 대상자가 있을까요?”

희망복지지원과를 통해 반가운 전화가 걸려왔다. 익산시 새마을금고협의회에서 혼자 생활하시는 독거어르신들에게 소화기 615개(1천1백만 원 상당)를 기탁하기로 한 것. 이 단체는 지난 11일(목) 익산시에서 기탁식을 갖고 소화기를 전달했다.

이날 기증받은 소화기는 익산시의 저소득 독거어르신과 사례관리 대상가구 중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독거어르신들은 전자기기, 가스기기 조작미숙으로 화재를 당할 가능성이 높고 화재가 나더라도 후각의 약화로 민첩하게 감지하지 못하며 더욱이 거동이 불편할 경우 대피조차 쉽지 않아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이에 익산시새마을금고협의회 관계자는 “저소득 독거어르신들에게 의미있는 나눔을 준비하고 싶어 기탁식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 저소득가정을 위해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정상문 협의회장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화재사고로 피해를 입는 가구가 많다고 들었는데 소화기로 어르신들이 화재위험에 대비했으면 좋겠다”고 훈훈한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