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

[익산신문] 22일 열린 전정희 의원과 이규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익산시회장 첫 재판에서 검찰은 “지난 4.11 총선 당시 이규재 회장 통장에 수차례 뭉칫돈이 입금된 사실이 확인됐다. 그러나 이 회장은 출처에 대해 일절 함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규재 회장의 선거 자금 사용 내역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총선 기간 수 백 만 원씩 입금된 이 회장 계좌를 발견했다”며 “이는 이 회장이 전정희 의원 선거자금을 주도해 사용한 명백한 증거”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1천만 원을 받았다는 이규재 회장이 진술을 수차례 번복했고, 장소와 날짜 등도 명확하지 않아 신빙성이 없다며 변호인 측이 공소내용 일부를 부인하자 이같이 밝혔다.

검찰은 “현재 이규재 회장이 통장 뭉칫돈에 대해 일절 입을 닫고 있어 조사를 미루고 있다”고 밝혀 재판 진행 과정서 필요할 경우 조사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익산시 한 정치인은 “이 회장이 만약 뭉칫돈의 출처가 밝혀지면 파문이 확산될 것을 우려해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재판 진행이 자신에게 불리하게 돌아갈 경우 폭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선거 자금이 터지면 여러 사람들이 다칠 수도 있는 아주 민감한 부분”이라며 “수 십 년 간 정치판에서 일한 이 회장이 쉽게 폭로하지는 않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 출처 익산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