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목) 오후 7시 30분부터 익산 솜리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익산지역 장로들로 구성된 '익산장로합창단'이 제8회 정기연주회를 가졌다.

객석을 가득 채운 가운데 열린 이날, 익산장로합창단 단장인 고준환 이리한빛교회 장로는 인사말을 통해 "제8회 정기연주회를 할 수 있도록 인도해 준 하나님께 감사하다"며 "저희들이 찬양의 사명을 가지고 열심히 부단하게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약 100여 명의 장로들이 나와 남성 특유의 굵직한 목소리로 멋드러지게 노래로 불렀고, 객석에 있는 한 아이는 "어? 우리 할아버지다"라며 신기한 듯 합창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도 했다. 또한 박재민 영신교회 장로와 전형인 삼기교회 장로의 2중창은 성악가 못지 않은 울림을 선사했다.

현 전북대학교에서 외래교수로 있는 나유진 교수의 특별출연과 조금은 서툰 연주였지만 8명의 장로들이 들려준 관 앙상블의 연주에 객석에서는 따라 부르는 이도 있었다.

이렇게 약 1시간 30분 동안 펼쳐진 공연을 지켜 본 관객들은 연세가 많음에도 최선을 다해 합창을 들려준 장로들에게 큰 박수로 화답했으며 이날 합창단의 지휘는 박영권 장로(서동오페라 단장, 이일여고 교사), 피아노는 조은현 현 전북대학교 음악과 조교가 맡았다.

한편 익산장로합창단은 2003년 8월 11일에 현 단장으로 있는 고준환 장로의 제안으로 결성됐으며 다음해인 2004년 첫 정기연주회를 시작으로 초교파적으로 수많은 교회를 찾아 공연을 가졌으며 특히 지난 10월 30일에는 청와대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다. 2004년부터 꾸준하게 정기연주회를 가진 합창단은 올해 제8회 정기연주회(2011년 제외)를 갖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