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정치시민넷에서는 지난 5일(월)부터 13일(화)까지 출근시간 ‘익산 악취 대책 촉구 피켓시위’를 시내 주요 사거리에서 진행하고 있다.

시민넷 관계자는 "5년 동안 계속되는 악취라면 누가 봐도 심각한 문제임을 알 수 있다. 범위도 점점 넓어져 부송, 영등동은 말할 것도 없고 모현동, 동산동 등 도심전역이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학약품냄새, 분뇨냄새, 하수슬러지냄새 등 다양해지고 그 정도도 심해지고 있다. 여름 한때 진동했던 악취가 이제 계절가리지 않고 안방으로 스며들고 있다"며 "역겹게 느낄 정도의 악취라면 분명 건강에도 해로울 것이므로, 익산시민의 건강도 그만큼 좋지 않은 영향에 놓여 있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런 악취를 언제까지 참고 시달려야 하는가?

"시민의 항의가 빗발쳐도 익산시 담당자는 형식적인 답변이고, 황당하게도 익산시의 대책으로 많이 개선됐다는 주장도 한다"며 "하지만 어떤 원인에, 어떤 문제가 있어, 각기 어떤 대책을 시행하고 있는지, 무엇이 얼마큼 나아졌는지에 대해서는 알 길이 없다. 소통이 부족하니 시민들과 따로 노는 행정이 되고 있다"고 익산시에 일갈했다.

또한 "이한수 시장이 공들이고 있는 현장행정에는 악취문제가 빠져 있다. 진정 시민의 고통을 배려하고 함께하려는 시장이라면 그 어떤 문제보다 악취문제 해결에 팔을 걷어 부처야 한다"며 "고통이 심한만큼 시민의 원성도 크고 요구도 높을 것이지만 피해가서는 안 된다"는 말로 토론회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익산시가 먼저 공청회도 열고 시민과 소통하면서 문제해결에 나서는 모습이었더라면 이렇게 오랜 시간 악취로 고통 받진 않았을 것이다"며 "시민들이 모여 토론회를 열자고 미리 제안했음에도 참석을 거부하는 모양에서 책임과 신뢰의 행정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익산시는 소통과 토론의 장에 나서야 하는 이유는 시민들이 참고 인내하며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13일(화) 저녁 7시에 부송도서관 1층 세미나실에서 '익산 악취문제 시민토론회'가 [익산시민뉴스]를 비롯 익산투데이, 소통뉴스, 소통신문 등 익산지역 4개 언론사와 좋은정치시민넷 공동주최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