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청소년 30여 명과 멘토 12명이 오는 주말인 10일부터 11일까지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 탐방로’로 선정된 익산 함라산 둘레길을 걸을 예정이다.

(사)한국의 길과 문화에서 주최ㆍ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 탐방로’이자 ‘제 9차 청소년여행문화학교 걷기사업’으로 선정된 함라산 둘레길을 걸으며 수도권의 청소년들에게 걷기를 통해 새로운 문화를 체험하고 자신을 들여다보는 성찰의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날인 10일, 서울에서 출발한 청소년들은 숭림사를 시작으로 최북단 야생차 군락지까지 8km를 탐방한다. 이어 웅포의 장원목장에서 치즈만들기와 보물지도그리기, 레크리에이션과 장기자랑으로 익산의 첫 날 밤을 보낼 예정이다.

둘 째날에는 성당포구마을에서 시골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시골밥상으로 식사를 한 뒤 두동교회까지 4.3km를 걸으며 주변의 관광지를 탐방하고 돌아간다.

특히 이번 이틀간의 걷기 행사는 청소년들이 직접 걸으며 자신이 보물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카메라에 담으며 이를 활용해 보물지도를 제작, 발표하고 다시 책으로 발간해 추억으로 간직하며 익산을 자신들의 보물로 만들어가게 된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사)한국의 길과 문화의 청소년여행팀 오미연 담당자는 “익산에는 둘레길과 그 옆으로 다양한 관광자원과 체험공간이 있다”며 “청소년들이 익산의 둘레길을 걸으며 느림과 사유, 치유를 통해 건전한 가치관과 긍정적 사고 형성으로 요즘 사회문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의 둘레길은 6개 코스, 총 99km로 느림과 사유, 치유, 문화예술체험 등 복합적인 여행콘텐츠를 담고 있다. 아울러 금강 주변의 농촌마을을 통해 다양한 지역문화와 농촌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이 되어 각광을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역 특성을 살린 체험프로그램이자 청소년여행문화학교의 고유프로그램인 ‘보물찾기’는 걷기를 통한 내면적 치유와 지역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맞춤형 관광상품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