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농업기술원(조영철 원장)에서는 일명 귀족채소라고 알려져 있는 러비지(Lovage)의 식물공장을 통한 연중 생산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러비지는 당귀와 같은 산형과에 속하는 다년생 허브식물로 뿌리를 약용으로 이용하고, 어린 줄기와 잎을 귀한 채소로 사용해왔지만, 여름철의 더위에 약하고 일반 재배방법으로는 생산이 곤란해 쉽게 접할 수 없는 귀족채소라는 별칭을 갖게 됐다.

농업기술원에서는 토양을 대신하는 수경재배 방법과 인공 광원을 이용한 식물공장 시스템을 사용해 30일간의 재배에 의해 상품가치가 있는 러비지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것.

식물공장에서의 재배는 생육온도의 유지에 많은 경비가 소용되는 점이 상용화의 걸림돌이었지만 농업기술원의 연구결과 식물공장의 재배온도를 15~20℃ 범위로 낮게 유지해도 러비지의 생산이 가능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농업기술원 허브시험장 관계자는 "식물공장에서 생산된 러비지는 비타민 A 6,672㎎/100g, 비타민C 72㎎/100g이 함유돼 있어 새로운 영양채소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