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의 관문인 익산은 악취로 고통 받고 있으며 2009년부터 현재까지 악취관련 민원은 814건에 달하고 있어 악취 문제는 전라북도의 책무라고 김연근 도의원은 밝혔다.

김 의원은 "익산시 악취문제는 이제 시 전역에 걸쳐 만연된 문제로 원인은 공단, 축사, 환경기초시설, 각종 폐기물처리업체 등에서 기인한 것"이며 "부송동, 어양동, 영등동 지역은 공단에서 발생한 화학적 악취와 가축사육시설에서 발생하는 축산분뇨에 시달리고 있고, 동산동 지역은 환경기초시설에서 발생하는 분뇨 때문에, 또 서부지역인 오산, 송학동 지역은 축산분뇨로 주민들이 고통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하수처리장 주변 환경기초시설 밀집에 따른 복합악취가 발생하고 있는데 공단폐수처리장 3만톤/일, 금강동 야적장 8만톤, 음식물처리장 150톤/일 발생하고 있으나 농축조 고농도 음식물 침출수 유입에 따른 탈취시설 용량부족 및 탈취기능저하, 개방형 슬러지 탈수시설(벨트프레스)운영에 따른 탈수기동 악취 포집처리되고 있다"고 김 의원은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악취방지법'에 따르면, 도지사는 악취관리지역 외에 악취발생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악취배출시설에 대한 기술진단을 실시해 악취저감 등의 조치가 필요할 경우 개선계획을 수립ㆍ시행하도록 명시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단의 관리감독권을 지닌 전라북도는 익산시 악취문제에 방관하고 있는 상황으로, 법률에서 정해놓은 책무를 이행하지 않음은 물론 악취방지시설 설치 유도 조례를 제정해 악취문제에 적극대처하고 있는 타 광역자치단체(경기, 인천, 제주 등)와 비교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악취해결을 위한 기금조성, 악취예보제 실시 등을 위해 조직적이고 체계적 사업추진을 위한 노력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며 "악취는 구토증상을 초래해 호흡기계, 맥박변화를 일으켜 정신불안을 동반하는 순환기계, 소화액 분배를 저해하는 소화기계, 두통악심으로 인한 정신상태, 그리고 후각상실을 동반하는 내분기계 등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고 넓다"고 김 의원은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익산시에서 악취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시 자체의 노력에는 한계가 있고, 또 전라북도 민선5기 후반기의 주요 과제가 ‘삶의 질’향상인 만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익산시에만 맡겨놓을 것이 아니라 전라북도는 익산시와 함께 공동 해결방안을 모색해 법이 정해놓은 책무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