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생활시설의 개원기념 행사를 지역주민과 함께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시설이 있다.

창혜복지재단(허기덕 이사장) 청록원이 그 주인공인데 지난 21일(수) 6번 째 맞이하는 개원 기념일을 익산시 팔봉동 소재 지역 어르신들을 초청해 장수사진 촬영과 정성이 깃든 점심식사을 제공하고 노래자랑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자리에는 김연근 도의원을 비롯 소병홍 시의원, 황영삼 팔봉동장 등이 참여해 뜻깊은 행사에 동참했다.

소병홍 시의원은 “시혜의 대상으로만 생각했던 장애인시설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지역사회에서 어르신들에게 선행을 펼치는 모습을 보니 시민들을 향한 의정활동에 소홀함이 없었는 지 나 자신을 되돌아 보는 신선한 자극이 됐다”고 말했다.

청록원 최옥숙 원장은 “개원기념일을 우리만의 행사가 아닌 지역주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려고 생각한게 어르신 장수사진 촬영”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서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시 덕기동에 위치한 청록원은 2006년 11월 21일에 개원한 중증장애인생활시설로 43명의 지적장애를 가진 이용자와 27명의 직원이 서로를 가족처럼 의지하며 자립의 꿈을 키워가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