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도시 익산시가 최근 복지수도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복지정책 평가에서 2관왕을 차지한 것.

시에 따르면, 복지사업분야 종합과 희망복지지원단 운영성과 평가에서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하여 복지사업 마중물로 사용할 총 6천만 원의 포상금까지 챙겼다.

복지사업분야 종합평가는 지역사회서비스, 민간복지자원 활성화, 기초생활 보장, 자활사업, 의료급여, 어르신ㆍ장애인 복지서비스, 청소년 및 아동보호서비스 등 복지사업 전 분야에 대한 평가다.

특히, 익산시는 사랑 나눔 곳간인 행복나눔마켓과 복지네트워크인 희망두드림센터를 운영하여 중앙정부로 하여금 전국적인 맞춤형 통합 사회복지서비스인 희망복지지원단을 출범케 했다.

민관의 나눔과 협력네트워크를 통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나눔과 희망 두드림으로 전국을 울린 복지수도 익산이야기를 들여다 본다.

희망두드림센터, 전국 희망복지지원단을 탄생시키다!

지난해 4월 출범한 희망두드림센터는 위기가정과 민관 연결을 통해 민간기관 836건 2억6천만 원, 공공기관 277건 2억2천만 원 등 총 1,113건, 4억8천만 원의 후원금 연계라는 열매를 거뒀다.

희망두드림센터는 ‘희망을 두드리다‘라는 의미로 나눔, 기부 등 다양한 민간서비스 자원을 발굴하여 제도권 밖에 있는 소외계층에게 필요한 맞춤형서비스를 제공하여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삶의 질 향상과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

사업 지원대상은 차상위 계층과 위기가구이며 민간복지자원 발굴 및 지역사회복지기관과의 서비스연계를 한다. 서비스연계 종류는 현금, 물품, 집수리, 소독, 방문보건, 가사도움 등 다양하다.

익산시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우체국집배원, 상수도검침원, 주택관리사협회, 기업, 지역사회단체를 대상으로 순회설명회를 개최하여 민간복지자원 적극 발굴했다.

그 결과 현재 익산우체국, 고용노동부익산지청, 한국광물자원공사, 인력개발원, 한국철도공사 전북본부, 한국전기안전공사, KT익산 네트워크서비스센터, (주)금강방송, (주)하림, (주)LG생명과학, (주)동우화인캠, E-마트 익산지점, 전북은행 익산지점, 농협익산시지부, 익산병원, 박종호신경정신과 등 51개 협약기관이 직간접으로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익산시자원봉사자, 로타리클럽, 익산시시정평가단 등 37개 단체 3,100여 명이 희망복지지원센터서포터즈로 활약, 지역 사회복지안전망 보다 촘촘해졌다.

행복나눔마켓, 인정(人情)으로 만드는 화수분이다!

“매월 쌀과 라면 가져다 요긴하게 하게 생활을 합니다. 행복하고 참사랑을 느낍니다”

행복나눔마켓 이용하는 김태권(왕궁ㆍ85세) 어르신이 보낸 감사편지이다. 몇 번을 망설이다가 보냈다는 이 감사편지는 행복나눔마켓 직원들에게 일하는 보람과 감동을 준다.

올해로 3년 6개월을 맞은 행복나눔마켓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화수분과 같다. 생필품이 없는 것이 없다. 필요로 하는 물품은 찾아서 채워준다.

11월말 현재 행복나눔마켓에 12억8천만 원의 후원금품이 기탁됐다. 그 중 CMS정기 후원자는 900여 명이며 매월 5백30만 원이 정기적으로 후원된다.

현재 이용대상은 차상위계층, 긴급지원가구 등 1천 가구에 이른다. 이용자들에게 7억8185만2천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재가배달서비스는 23회, 250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관내 기업, 단체 함께 ‘사랑의 맛데이’행사를 7회를 실시해 2천640여 명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했다.

행복나눔마켓 현장에서 지휘하고 있는 최인숙 점장은 “이용자로 출발했다가 후원자와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분도 있고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과 함께 행복나눔마켓 개장 초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인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분도 있다”며 “이런 사람과 사람들이 모여 행복나눔마켓이 장수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

나눔과 희망 두드림, 참 좋은 사람들이 있다

익산시에 나눔과 희망 두드림이 이어지는 데는 이유가 있다. 나눔에 앞장서는 특별한 후원자, 감사함을 표현하는 수혜자, 수혜자와 후원자를 연계시키는 직원들이 있기 때문이다.

“사회의 모범이 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후원을 받은 수혜자는 후원자에게 감사의 편지를 전한다. 그래서 후원자는 어려워도 후원을 쉽게 끊을 수가 없다.

“삶의 무게 때문에 막막한 분들을 가슴으로 안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직원들은 연3회 정도 희망복지지원사업의 후원자들에게 감사카드를 보낸다. 특히, 감사의 마음을 민들레, 수박, 리본, 들꽃에 담은 카드를 직접 만들어 주어 후원자들에게 큰 감동을 준다. 그래서 한 번 후원자는 영원한 후원자가 된다.

E-마트 희망나눔봉사단은 자장면으로 전하는 사랑, 올 3월부터 10월까지 매월 ‘사랑의 맛데이’행사를 익산행복나눔마켓 이용자와 주민들을 위해 실시하였다. 행사 당일 손수 만든 자장면은 큰 감동을 주고 있다.

LG생명과학 익산공장 사랑나누미봉사단은 저소득 가구 집수리 봉사와 매월 10원씩 3가구에 대하여 정기후원 실시하고 있다.

KT 익산사업지원센터 사랑의 봉사단은 보컬을 중심으로 한 재능 나눔 봉사와 함께 매월 위기가정을 위해 집수리 봉사와 행복나눔마켓 CMS후원, 생필품 지원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든든한 후원자가 되고 있다.

동우화인켐 익산공장은 저소득층과 다문화가정 자녀 장학금 지원사업 실시 지역아동센터 후원, 사랑의 거북이 마라톤, 집수리사업 및 벽화그리기사업 지원하고 있다.

미즈베베산부인과는 매월 50만 원 상당의 후원금품 지원 및 산부인과 진료를 필요로 하는 사례관리대상가구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광물자원공사 인력개발원은 분기별로 저소득사례관리가구 4가구를 선정해 생활에 필요한 물품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