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목발노래(보존회장 조현숙)는 올 한해 풍성한 수확을 이뤘다.

지난 4월 27일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을 받은데 이어, 시민들에게 보답하는 자리로 11월 10일 배산 야외공연장에서 정기공연을 열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문화재 지정과 해제, 그리고 재지정에 이르기까지 숱한 고생을 마다하지 않고 우리의 전통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자 노력해 온 회원들의 노고를 인정하는 시상이 지난 12일(수)에 있었다.

이날 익산목발노래보존회가 올해 전라북도의 예술을 마감하는 제16회 전북하림예술상에서 90세의 남궁전 옹을 비롯 이수만, 강매실, 조현숙 등 4명이 함께 공로상을 수상하는 경사를 맞은 것이다.

목발노래는 우리 익산의 시골마을에서 보존되는 문화이기는 하지만 익산을 대표하고 우리 전북을 대표하는 문화로 자리매김하는 기회가 됐다고 할 수 있다.

수상을 통해 감격의 눈물을 글썽이는 조현숙 보존회장은 그간 함께 힘을 다한 회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면서 "앞으로 더욱 노력해 명실공히 전북의 자랑스러운 문화재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한편 오는 22일(토) 오후 3시 30분부터 익산 이리온에서 열릴 '2012 문화예술인의 밤 및 익산예술상 시상식'에서 지역예술문화 공로상부문에 익산목발노래보존회가 받을 예정이며, JTV 전주방송은 ‘전북인’에서 ‘익산목발노래’를 다루기로 하고 전 과정을 영상물로 제작, 오는 27일에 방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