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대통령 선거날이 법정공휴일이 아닌 임시공휴일 즉, 관공서가 쉬는 날이다. 현재 공휴일에 관한 사항은 대통령령인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이다. 규정에 따르면 공직선거법 34조에 따른 임기만료에 의한 선거의 선거일(대통령선거·국회의원선거·지방의회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은 관공서의 공휴일이다.

일반 사업장은 휴일을 하든 근무를 하든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투표를 고의로 방해할 목적으로 갑자기 근무시간을 앞당겨 야간근무까지 시키거나 연수 또는 출장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타지역 또는 해외로 보내면 투표방해로 볼 수 있어 처벌받을 수 있다.

또한 투표를 위해 외출이나 조퇴를 요청했을 때, 사업주는 보내줘야 한다. 물론 사업주가 투표일에 휴무 또는 출근시간을 늦추거나 조기 퇴근을 시켜준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익산시민뉴스]에 제보를 하거나 한명숙 민주통합당 의원(전 국무총리)은 트위터에 "12월 19일 투표 못하게 하면 근로기준법 제10조 (공민권 행사 보장) 위반으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다"며 "그런 기업이 있으면 02-784-3770으로 연락 달라, 고용노동부에 사업장 신고하겠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새로운 5년 동안 대한민국을 이끌 지도자를 선출하는 대통령 선거, 그리고 익산시민의 발이 될 익산시의원 '나'선거구와 '아'선거구 선거에 자신에게 주어진 투표권 행사를 꼭 누리길 바란다. 참정권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권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각 개인이 회사를 상대로 고발한다는 게 쉽지 않다. 국민에게 의무를 반드시 지키라고 하면서 당연하게 누려야 할 권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에 제 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차기 대통령은 국민이 당연하게 누려야 할 참정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강제 법정공휴일로 지정하는 법률안을 만들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