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익산공사모 회원들.

[익산공사모 반박문] 최근 공평사회시민모임의 마음 훈련원 건립반대에 대한 익산시의 입장을 언론사에 통보하고 각 언론사가 게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에 익산시가 언론사에 보낸 익산시의 입장을 저희는 주지하고 있으며 잘못된 부분이 있어 반박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 익산시는 심신 치유공간은 여행객 유치효과가 크다며 연간 10만 명 방문예정에 236억 원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심각한 숫자놀음이며 오류입니다.

익산시가 대변한 원불교 재단에서 제공한 기사에서도 뉴욕인근의 오메가센터나 요가명상센터 유명한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 등 그곳 조차도 각각 연간 이용객이 3만으로 가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10만을 유치한다는 말은 앞 뒤가 맞지않는 숫자놀음에 불과 합니다. 그렇게 오래되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들 까지도 익산시가 제출한 것처럼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을 기사에서도 나타나는데 어떻게 10만을 유치한단 말입니까?

같은 일례로 전북도가 추진중인 4대종단 순례도 참여도가 낮다는 언론보도를 들은적이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종교를 산업화 한다는 것은 종교의 본래의 목적에 배치되므로 신중하고도 순례자적인 요소를 가지고 접근 해야 합니다.

둘째, 30만이 넘는 익산시를 대변하는 “익산시의 입장”이란 것이 일개의 원불교 재단에서 전해준 원불교의 입장만을 되뇌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공사모의 성명서에서도 밝혔듯이 근원성지. 전법성지운운하며 특정종교의 나팔수 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것은 종교간의 화합의 차원에서도 해서도 안되는 일입니다.

원불교 근원성지와 전법성지가 국가에서 지정한 문화재나 사적지가 아닌데도 익산시는 그것을 마치 사적지화 하는듯한 말을 되풀이하고 있으며 최근 신문사에 보낸 익산시의 입장에서도 그런 일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검색해 보면 원불교신문에 나온 것들을 모아 보내온 자료가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셋째. 원불교 나팔수 역할을 자임한 익산시의 입장에 원불교 재단에서 제출했다는 자료 (미국 뉴욕의 '오메가 센터', '크라필두 요가명상센터', '산티아고 순례길', '프랑스 자두마을', '떼제공동체' 등)는 정부가 나서서 국가지원으로 생겨난 곳이 아닌 수백 년을 이어져온 자생적 단체이며 자발적인 기금 조성을 통해 만들어지고 유지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은 원불교 신문에 기획연재 하였던 기사인바 익산시는 이부문의 기사를 통해 원불교가 의도하는 종교의 산업화 시도란 표현을 써가며 원불교의 의도를 그대로 표출하고 있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한 거대 도시를 대표하는 익산시가 원불교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그 기사를 그대로 이용하는 것은 익산시의 능력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으며 한 개인도 검색해보면 이것이 잘못된 표현이란것을 알 수있는데 커다란 중소도시를 운영해야 할 익산시가 하나의 종교재단에 자료를 의존한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고 안스러울 따름입니다.

이러한 익산시의 태도는 익산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은 자명한 일 입니다.

넷째, 익산시가 밝힌 시의 입장에서 각 지자체가 시행하고 있거나 예정중인 사안들은 적자가 가중되거나 일부 종교목적에 사용되거나 아직 검토 중인 것들이며 개발의지가 있는 것들도 역사적 사료와 가치가 있는 것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마치 지자체가 서둘러 시행하고 있는 것처럼 포장을 한다거나 보존가치가 없는 것들도 국,시비를 들여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면 시민들의 정확한 이해에 도움이 되지 못하며 또한 익산시의 독자적 판단에 대한 주체성에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익산시 문제는 익산시가 용역을 의뢰하고 판단해야 합니다. 익산시는 이리온을 140억 원을 들여 적자를 감수하고 추진하였던 사례가 있습니다. 지금도 그적자는 우리의 몫입니다. 익산시장님의 말씀에 의하면 그것은 사회 인프라라고 하셨는데 사회적 인프라는 특정종교가 이용하는 곳이 아닌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인프라입니다.

따라서 이것이 사회적인 문제가 발생하며 문제의 소지가 있다면 국고의 매칭시스템에 얽매일 것이 아니라 단호히 거부할 줄 아는 소신이 뚜렸한 익산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다섯째, 잦은 장소변경으로 인한 용역조사와 기초조사가 제대로 되었는지가 의심스럽습니다.

이 문제는 종교와 시민사회계가 관심의 영역이 되는 초미의 관심사 임에도 종교계와 시민 사회계의 의견 수렴 절차가 없었으며 또한 원불교 자체계획서엔 원불교 총부안(신용동344-2번지)으로 건물을 짓는 것으로 계획되었다가 그후엔 익산시와 전라북도가 제출한 공문서엔 원광대학교 동편주차장 부근으로 변경 됩니다.

그리고 공사모의 집회 이후 익산시의 입장에 담긴 것을 보면 또 다시 웅포면 일대로 명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잦은 장소변경은 그만큼 타당성 조사가 되어 있지 않다는 반증이 되며 또한 여론에 떠밀려 추진한 정치적인 사안으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국고와 지방비가 거액이 들어가는 사업에 자의적이며 편의적인 장소변경은 졸속으로 처리되지는 않았는지 의심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익산공사모 측에서 익산시가 일부 언론에 보도자료를 배포해 보도된 것을 반박하는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