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수 익산시장이 오늘(27일) 오전 11시 30분,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올해 주요성과와 내년도 시정운영 방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시장은 기자회견 첫 서두로 "올 한 해는 극심한 가뭄과 폭염,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인한 시련과 아픔이 깊은 해였지만 시민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고통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던 보람된 한 해 였다"며 "또한, 지난 6월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식품전문 국가산업단지로 승인돼 명실상부한 아시아의 식품수도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착실히 다져지고 있음은 시민 모두가 함께 염원해준 결과이며, 시민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올해 주요 성과에 대해 "2012년 국내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우리시는 기업유치에 최선을 다한 결과 제 3일반산업단지와 종합의료과학산업단지에 29개 기업을 유치해 현재 주)전방은 가동중에 있고, 주)일진, 동우화인켐, 유쎌 등이 내년도 가동을 위해 공장 건축중에 있다"며 "무엇보다 대규모 중국주얼리 U턴 기업 유치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줄 효자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단지 분양 및 우량기업 유치의 성과는 년 50억 원 이상의 지방세수 증가로 가시화 되고 있으며, 취업박람회, 청년취업 2000, 사회적 기업 육성, 여성취업지원 등 7,791개 일자리 창출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특히 정권이 교체되는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정치권과 함께 열심히 뛴 결과 1,500억 원 이상의 국가예산을 확보해 내년도 성장동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대한민국 최초 여성친화도시로서 자존심을 지켜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현대교 경관조명이 국제외교디자인 공공디자인분야 위원장상, 대한민국 국토디자인대전 최우수상을 수상해 도시 경관에서도 차별화를 만들어 가고 있으며, 생활안전 방범용 CCTV 설치, 버스 승강장 조명 설치 등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도록 도시 환경을 바꿔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가족 모두가 건강한 복지도시의 위상을 지켜가고 있다"며 "민간자원을 활용한 희망두드림센터, 행복나눔마켓 등 탄탄한 복지시스템 구축으로 복지사업분야 최우수상, 희망복지지원단 운영 우수상 등 보건복지부 평가 2관왕 수상의 영예를 거뒀고, "지난 4월 부송도서관을 개관해 이용자수가 22여만 명에 달하는 등 책 읽는 문화도시로서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아울러 "올 한 해는 가족건강도시 기반 구축을 위해 건강도시기본조례를 제정했고, 생활체육 분야 및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했으며, 내년도에는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도록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탑마루의 철저한 품질관리와 판로 확대를 위해 노력한 결과, 전국 판매망을 290개 소로 확대, 특히 본아이에프와 계약 체결로 년 2,000톤 탑마루쌀의 안정적인 납품으로 많은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면서 올 한 해에 대한 성과보고를 가졌다.

2013 시정운영 방향 10가지 제시

이한수 시장은 내년도 시정운영 방향을 다음과 같이 밝히면서 "2013년도는 새정부가 출범하는 시기로 새정부 정책에 발맞춰 새로운 기회를 포착해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시책을 추진해 나가도록 할 것이며, 특히 시민의 생활속에서 일자리 및 민생, 여성친화, 건강, 환경분야 정책이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크게 10개로 나눠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산업단지 분양을 완료하여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그동안 계약 및 MOU 체결된 기업들이 빠른시일내 공장가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중국 주얼리 U턴 기업의 유치 및 입주로 많은 여성, 노인, 장애인 등이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둘째, 전통시장과 골목가게 지원 강화로 민생안정에 주력하겠습니다.

익산시 사회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민이 원하는 시장건물의 현대화와 서비스 개선을 위해 창인시장 주차장을 조성하고 전통시장 내 쉼터 설치와 택배 지원 사업 등을 점차적으로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가족건강도시 조성으로 시민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공공ㆍ학교 생활체육시설을 개선해 많은 생활체육인들이 불편없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으며, 테니스장 14면, 다목적구장 1면의 규모로 조성되는 테니스공원을 내년 8월 착공토록 하여 건강도시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남ㆍ녀ㆍ노ㆍ소 등 전세대가 공유할 수 있는 생활체육 프로그램과 건강취약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다문화가정, 어르신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심리진단 및 통합예술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자살예방을 위한 민ㆍ관 거버넌스를 구축해 시민 정신건강에도 힘쓰겠습니다.

넷째,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맞춤형 복지정책을 펼치겠습니다.

공공ㆍ민간 자원을 활용한 복지사각지대 서비스를 확대하고,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장애인 등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여 저소득층의 최저생활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깨끗한 환경 조성으로 녹색청정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악취중점관리사업장 40개소에 대한 밀착 관리와 축사시설 현대화 사업,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개선 등 악취제로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전북대 익산캠퍼스 녹색나무숲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공원, 도시숲, 가로화단을 시민과 함께 가꾸어서 녹색청정도시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여섯째, 대한민국 최초에서 최고의 여성친화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여성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여성직업교육을 확대하고, 주얼리 U턴 기업 일자리를 대비해 여성인력 1,000명을 발굴하겠으며, 여성취업에 대한 지원책으로 많은 시민이 원하는(*2012 익산시 사회조사 결과) 보육시설 및 방과 후 교실 확충을 위해 유아ㆍ초중생을 대상으로 하는 토요도서관학교를 운영하고 시간연장 어린이집 운영을 확대하겠으며, 육아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해 육아서비스 질을 높여나가겠습니다.

일곱째,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여 잘사는 농촌을 만들겠습니다.

친환경농업 생산기반 확충과 축산 및 과수원예 경쟁력 제고사업을 확대하여 FTA에 대응하는 농업 경쟁력을 높이고, 탑마루 기능성 쌀 생산단지 조성 등 탑마루 브랜드 전국 명품화를 위한 지원도 계속해 나가겠으며, 다목적농업인 교육관을 건립하고 농업인자녀 학자금, 영유아 양육비 지원 등 농업인 복지증진 강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겠습니다.

여덟째, 국가식품클러스터 착공으로 아시아 식품수도 꿈을 이뤄가겠습니다.

산업단지 보상협의회를 구성하고 편입토지 및 지장물 보상을 완료하여 내년에는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하겠으며, 국내ㆍ외 글로벌 기업 및 식품연구소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습니다.

아홉째, 역세권 개발로 새만금관문 교통물류 중심도시를 만들겠습니다.

KTX 선상역사 건립으로 새만금 관문과 세계로 뻗어가는 교통물류기반을 확보하고 제3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와 KTX 익산역 서부진입로 확장사업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역사문화 보존․육성으로 고도익산을 만들겠습니다.

2015년 익산역사유적지구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를 해 나가겠으며, 고도 르네상스 사업이 대통령 공약사업에 포함된 만큼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정치권과 힘을 합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이 시장은 위와 같이 밝힌 뒤, "2013년도는 시의회, 정치권, 시민과 함께 소통을 강화하여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한해가 되도록 하겠다"며 "각종 정책수립과 시정운영에 있어 이해관계자, 전문가 등 다양한 계층과 간담회, 토론회를 개최, 시민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소통하고 타협해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시혜자가 아닌 수요자의 입장에서 정책을 세우고, 모든 문제는 항상 현장에서 해결책을 찾겠다"며 "시민이 공감하고 체감하는 시정이 되도록 2013년도는 그러한 신념으로 나아가겠다"는 말로 마무리했다.